본문 바로가기

영화&드라마

'윤희에게' 잘 지내니? 2019년 / 김희애/김소혜/나카무라유코/성유빈

 

 

 

 

 

 

 

"윤희에게"는 2019년 개봉한 영화다. 

 

윤희 역: 김희애

새봄 역: 김소혜

쥰 역: 나카무라 유코 

경수 역: 성유빈 

 

영화의 배경은 오타루이다. 

 

오타루의 예쁜 풍경을 영화에 

아주 잘 담았다.

 

내용에 대해서 찾아보지 않고

바로 영화를 봤다.

 

그러고 나서 퀴어 영화인지 알았다.

 

그럼 어떤가 하고 평점을 봤는데

감동 깊게 잘 봤다고 하는 평이

있는 반면에 

 

낮은 점수들을 보면

혐오성이 짙은 평들이

많았다.

 

그렇게 혐오스러운 평을 줄 정도로

혐오스러운 영화가 아니다.

 

나는 영화를 보면서 아.. 그럴 수 있겠다.

윤희의 나이 때라면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다 싶었다. 

 

약간의 스포를 적으며

리뷰를 적어 보려고 한다.

 

 

 

 

 

 

 

영화 줄거리: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윤희 (김희애) 앞으로 

일본에서 편지가 한통 도착했다.

 

'윤희에게, 잘 지내니?'

 

편지를 몰래 읽어본 딸 새봄(김소혜)은 편지의

내용을 숨긴 채 발신인이 살고 있는 오타루로 

엄마 윤희에게 여행을 제안한다. 

 

윤희는 비밀스러웠던 첫사랑의 기억으로 

가슴이 뛴다. 

 

새봄과 함께 여행을 떠난 '윤희'는 

끝없이 눈이 내리는 그곳에서 

첫 사랑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는다..

 

(네이버 '윤희에게' 줄거리) 

 

 

 


 

 

 

 

 

쥰의 편지 내용 중,

 

" 고모는 나랑 비슷한 사람인 거 같아.

큰 소리로 말하는 사람을 싫어하는 것과

북적거리는 곳을 싫어하는 것과 

사람들이 모두 잠든 밤을 좋아하는 것.

 

고모는 겨울의 오타루와 어울리는 사람이야 

겨울의 오타루엔 눈과 달

그리고 밤과 고요뿐이거든..

 

가끔 그런 생각을 해 

이곳은 너와도 잘 어울리는 곳이라고 ,

너도 마사코 고모와 나처럼 

이곳을 좋아할 것이라고...."

 

 

 

 

 

 

 

일본의 '러브레터' 영화와 많이 닮았다.

 

김희애 배우의 감정을 다스리는 연기가

마음에 남았다. 김소혜, 이제 배우라는 칭호가

어울린다. 

 

퀴어라는 설정이 있지만 그건

부차적인 부분이다. 

 

'윤희에게'는 중년의 동성애를 미화시킨

영화가 아니다. (평점에 이런 평이 있었음..)

 

결국에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인간성의

회복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처음에는 설정이 약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일본에서 있는 친구라던가, 

편지로 안부를 주고 받는다던가..

그러나 보다 보면 개연성이 생긴다.

보다보면 이해하게 된다. 

 

첫 몇 분만 지루함을 잘 견디면 

끝까지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이 영화에 새봄과 경수가 있었기에

영화 중반에 늘어질 수 있는 부분에서 잘 넘어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경수와 새봄은 참 

잘 어울린다.  

 

소혜 배우 연기를 잘했다. 

이 정도인지 몰랐다.

 

 

 

 

 

 

 

 

오타루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아름다웠다. 

 

이런 감성영화에 딱 어울리는

장소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요즘 오타루가 가끔 생각이 나서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거 같다.

 

 

 

 

 

 

 

이 스틸 사진이 윤희의 마음 상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끝나갈때즘 김희애 배우의

나지막한 내레이션으로 나오는 내용이다.

 

"나도 내가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래 우리는 잘못이 없으니까.."

 

겨울에 보면 좋은 영화. 

이상  '윤희에게'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