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 마지막 회
해남은 덕출을 깨우러 왔다.
'여보 일어나요' 라며
깨우지만 덕출은 대답이 없다.
잠에서 깨어 해남을 보고
'누구세요'라고 하는 덕출,
해남에 대한 기억뿐만 아니라
주변인에 대한 모든 기억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덕출은 해남과 아들 성관이와 함께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고 치매 약을
더 증량 시키기로 한다.
채록이는 '날아오를 사람
심덕출'이라고
발레슈즈에 적고 있다.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속상할까..
가족들과 덕출이 발레 연습을 하던
연습장으로 왔다.
여기서 덕출은 채록의 환각을 보게 되고
모든 것을 기억해 낸다.
해남이도 알아보고 아들 성관이도 알아보고
채록이도 알아보니 이제 된 건가 싶은데..
오늘 공연할 발레 동작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을 해내지 못한다.
해남은 오늘 공연하는 장소로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상황 설명을 하고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말하라고 조언한다.
복잡한 마음의 덕출.
한편, 공연장에서 채록은 덕출을
한참을 기다리 던 중에 성관으로
부터 전화를 받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설명을 듣는다.
덕출은 자신의 병을 알려주며
오늘의 상황까지 설명한 후
울면서 미안하다고 한다.
덕출은 공연에 못 오를 위기를
맞는다.
멀리서 바라보던 채록은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승주에게
자신이 책임질 테니 할아버지를 무대에
오를 수 있게 해달라고 하고
허락을 받는다.
공연은 시작되고 채록은 준비한
발레슈즈를 덕출에게 선물한다.
드디어 덕출과 채록의 차례가 돌아왔다.
무대에 올라가기 전 덕출에게 잠깐의
위기가 있었지만 멋지게 공연의
시작을 연다.
중간쯤 왔을 때 덕출의 머릿속이 또
엉망이 되어갔다.
채록이의 목소리가 들리고 여러 장면들이
뒤섞이면서 잠시 덕출은 멍해진다.
다행히 덕출의 머리 속의 채록의 목소리는
덕출이 그동안 연습한 모든 동작을
기억해내게 했고 공연은 성공리에 마쳤다.
다음 날 집에서 눈을 뜬 덕출은
거실로 나와 어제 받은 꽃과
채록이에게서 받은 발레 슈즈안에
적힌 메시지를 보며 잠시 깊은
생각에 빠진다.
저녁이 되자 덕출의 성공적인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온 가족들이 다 모인다.
덕출은 가족들에게 어제 공연 전의 일 같은
일들이 계속 일어날 것이고 더 심해질 것이기
때문에 자신은 요양원에 들어가야겠다고
가족들에게 뜻을 전한다.
해남을 포함한 다른 가족들은
모두 다 반대하지만
자신이 살 곳은 자신이 정한다며
덕출은 단호하게 선을 긋는다.
큰 결심을 하고 가족들에게 폭탄선언을 해버린
덕출은 방에 들어와서 무언가를 정리를 하고 있다.
뒤따라 들어온 딸 성숙은 자신이
아버지를 돌보겠다며, 말을 잊으시면
말을 가리켜 드리고 , 글씨를 쓰시는 법을
잊으시면 글을 가리켜 드리겠다고 한다.
아버지가 나를 먹여주고 재워주고
돌봐 주었으니 이제 내가 아버지를 돌볼
차례라고 하니...
눈물이 나 안나...ㅠ.ㅠ
다음날, 덕출은 채록에게 모닝콜을 한다.
어디를 가냐고 묻는 해남에게
덕출은 마지막으로 할 일이 있다며
발레 연습장으로 간다.
덕출이 마지막으로 하고자 하는 일은
채록의 콩쿠르 전까지 그의 매니저 일을
마무리를 짓는 것이다.
잔소리를 또 한다며 투덜대는 채록이지만
싫지는 않아 보인다.
덕출이 집에 돌아와 보니 가족들이
또 모여있다.
무슨 일이냐며 자리에 앉는 덕출은
그동안 성관이 덕출에 대해 촬영하고
편집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본다.
도대체 마지막 회에 몇 번을 울리는지..
채록은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유학을 떠난다.
공항에 채록을 배웅하기 위해 나온 덕출은
채록이에게 빠진 것 없이 다 챙겼냐며
정말 친할아버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덕출은 작별 인사를 한 후 멀어지는 채록이
사라질 때까지 쳐다본다.
그러다가 뒤쫓아 가서
채록이의 얼굴을 한번 더 보는 덕출은
'우리 채록이는 절대 잊지 말아야지'하며
안아주고 눈물을 흘린다.
덕출은 마지막까지 채록이 떠나는
길을
배웅해 준다.
그로부터 3년 후
덕출의 치매상태는 나빠졌지만
요양원에 가지 않고 해남이와 살고 있다.
외출이 잦은 덕출때문에 가방에
GPS 기계도 달아주고 항상
덕출의 곁에서 해남이 지켜준다.
드디어 채록이가 잘 나가는 발레리노가 되어
한국에 돌아왔다.
채록아 ! 덕출 할아버지 만나러 가야지!
계속해서 눈이 오나 안 오나
날씨에 관심을 보이던 덕출은
갑자기 눈이 오는 날씨를 보고
밖으로 무작정 걸어 나간다.
채록을 발견한 덕출,
'날아올랐니 채록아?'라고
마음속으로 묻는다.
그들의 인사법으로 서로의 마음이
통하며 나빌레라 마지막 회는 끝이 난다.
덕출이 덕출에게 남기는 말 ,
'덕출아, 나중에 기억을 다 잃어도
이것만은 진짜 안 잊었으면 좋겠는데..
심덕출 네가 발레 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꿈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마. 알겠지?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일흔의 덕출이 그랬듯,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사실 나빌레라를 마지막 편만 봤다.
박인환 배우님이 정말 연기를 잘해주셔서
티브이에 비친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나서
드라마를 전부 못 봤다지.
넷플릭스에 있으니 나중에
볼 마음이 들면 찾아보려고 한다.
이 드라마의 원탑 주인공은
박인환 배우님이야..!
완전 기대중인 ! [tvN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2021년) /몇 부작?/박보영/서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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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의 후속작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도
기대 중이다.
그럼 다음 월. 화 드라마 리뷰는
'어. 우. 멸'로 찾아오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