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
7회
이안은 다행히 정신을 차리고 다정의
목을 조르고 있던 자신의 손을 뗀다.
다정은 화를 낼법도 한데 당황해하지 않고
상황을 정리 후 사무실로 돌아오는데..
소식을 들은 동료들은 이안을 고소해야
한다고 난리 난리..
철도는 은하를 데리러 강릉에 가야 해서
카페를 잠깐 비우게 되고 출발하기 전
영도에게 전화를 걸어 다정이 오기 전까지
카페를 잠깐 부탁한다.
영도는 앞치마를 두르고 손님들을
응대하기 시작하고..
그때 마침 들어온 손님, 영도에게
'아바라'를 달라고 하는데 나도 드라마를
보면서 '아바라'가 뭔가 한참 생각을 했다.
'아바라'가 뭔지 모르는 영도는 어리둥절
하고 있는데 다정이 마침 들어와서 '아바라'는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말하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줄임말.. 때와 장소를 가려서 써야지..!
'아바라'가 뭔지 모르는 영도가 걸리적거린다며
카페 알바생은 다정과 함께 창고에 가서 카페에
필요한 물건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한다.
두 사람은 '아바라'이야기를 한참 하며
즐겁게 웃고 있는데..
손을 뻗어 물건을 집는 다정의 손목이 드러나고
영도는 다정의 손목과 목에 멍자국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놀란다.
어떤 상황이었는지 재빠르게 알아챈 영도는
신고는 했냐며 괜찮은 거 맞냐며 이것저것
다정에게 속사포같이 물어본다.
그렇게나 말을 천천히 하는 양반이..ㅎㅎ
다정은 이안과 있었던 일을 설명해준다.
괜찮다고 아무 일도 아니라고 말하는
다정에게 영도는 상처가 있는데
어떻게 아무일도 아니냐며 화를 낸다.
다정: 왜 이렇게 화를 내요? 내가 괜찮다는데!
영도: 강다정씨가 다쳤고, 나는 누군지도 모르는
그 손님한테 너무 화가 나는데. 나는 그냥 아래층
사람이라 화낼 권리도 없고 화내는 것도 웃기고
그걸 너무 잘 알아서 미친 짓도 못하는 내가 너무
답답하고 등신 같아서 그래요. 됐어요??!!
영도는 이내 문을 쾅 닫고 나가버리는데 다시
돌아와 문 쾅 닫은 거 아니라며 바람이 세게
불어서 그런 것이라고 변명을 한다 ㅎㅎㅎ
다정은 영도의 화가 이해가 되면서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모르겠나 보다.
크게 목소리가 오고 갔지만 역시나 두 사람
마주 앉고 나니 금세 사이는 또 풀어지고
영도는 병원에서 가지고 온 연고를 발라주며
다정을 안심시킨다.
다정한 영도!
패트릭은 해외 공연을 가는 도중에 가영에게
문자로 보고 싶어 죽겠다는 문자를 보내려고
하다가 지난번 영도를 찾아갔을 때 그가
해준 말을 떠올린다.
영도: 마음에 안전지대가 없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누가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겁을 먹고
둘 중에 한 가지 행동을 해요. 그 사람을 피해서
자기 스스로 감옥에 갇히거나 그 사람을 자기도
모르게 찔러 버리거나..
.
.
안심할 수 있게 해 줘야겠죠, 너 없으면 죽을 거
같다 대신에 나는 잘 지내고 있다..
패트릭은 영도의 말을 떠올리며 해외 공연을
잘 다녀오겠다고 문자를 고쳐 쓴 다음에
가영에게 보낸다.
패트릭 찐 사랑이야!
드디어 세 사람이 만났다.
영도는 다정의 손목에 할 얼음찜질팩을
가져다주러 옥상에 잠시 올라오고
맥주를 가지고 신나게 다정의 집에서
나오던 가영과 마주친다.
너무 놀란 세 사람, 영도는 놀라서 다시
내려가고 가영과 다정은 맥주 타임을 갖는다.
가영은 술을 한 모금 마시며 영도와 어떻게
결혼을 하게 되었는지 다정에게 말해준다.
매회 가영이 종종 언급을 했듯이 현재까지도
가영은 정신건강학 상담과 약을 복용 중이다.
가영이 영도와 결혼하기 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죽으려고 했던 2015년 09월..
영도가 가영을 구해줬다.
자신을 죽게 내버려달라고 소리치는
가영에게..
가영: 내가 얼마나 힘든지도 모르면서..
내일 이럴 건데..모레도 이럴건데.. 왜 나한테
계속 그걸 하라고 해..
영도: 나을 수 있어요. 믿기 힘들겠지만
괜찮아질 수 있어요
.
.
살 수 있어요. 내가 도와줄게요.
가영: 나는 살고 싶어서,
주영도는 살리고 싶어서 결혼했고
남들은 결혼에 실패해서 이혼하는데
우리는 결혼에 성공해서 이혼했어요.
내가 꽤 괜찮아졌거든요 1년 만에.
웃으며 과거 이야기를 해주는 가영에게
다정은 가영의 마음에 깊게 공감하는 얼굴로
지금은 괜찮은 거냐고 묻고 이제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해준다.
두 사람은 눈물 펑펑..
가영은 위로받는 느낌이었겠다.
영도의 말: 얼마나 힘들었냐는 말, 이제는 그렇게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말, 떨고 있던 그날의
당신을 안아주지 못했지만 그 시간을 이겨낸
지금의 당신을 안아주고 싶다는,
아마도 가장 따뜻한 위로..
이거.. 힐링 로맨스 드라마 맞네..ㅠ.ㅠ
이안은 다정을 찾아와 위협적으로 행동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
다정에게 저녁을 사겠다고 하지만 다정은
먹은 것으로 하겠다며 사양한다.
1992년 12월,
이안인지 최정민인지 아직까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두 형제 중 한 명이 보호소로
오게 되고 하루하루 끔찍한 시간을 보낸다.
알고 봤더니 쌍둥이 두 형제 중 한 명은
출생신고도 하지 않았고 이름은 최정민으로
둘 다 불려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안과 최정민의 엄마는 계획적으로 한 명을
버릴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불쌍..
부모에게 버림받고 보호소
ㄷ로 오게 된
아이는 시간이 지나갈수록 모든 것에 대해
분노가 쌓여만 간다.
진복 형사는 정범 형사에 대해서 물어보려고
김명자(최정민이 사건 피해자)의 남편을 만났던 적이
있는데 그가 보내준 사진을 영도와 함께 본다.
영도: 이거 나예요.
영도가 어렸을 적에 잠시 있었던 보호소의
사진이었다.
영도는 이안인지 최정민인지 보호소에 있을 때
만난 적이 있음을 기억한다.
영도는 아이에게 자신은 아버지가 곧 데리러
올 것이라고 하고 아이는 거짓말을 하지 말라며
영도의 발을 세게 밟고 지나간다.
하지만 이후에 영도의 아버지는 정말 영도를
데리러 왔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이는 주먹을
쥐며 부글부글 화가 차오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음.. 그래서 이안이나 최정민이나 다정이나
서로 옛날에 만난 적이 있었다..라는 거지?
진복 형사는 이제까지 알아낸 정보들을 종합해 볼 때
사진 속 아이는 이안 체이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이안이 범인이다!라고 단정 짓기에는
아직 맞춰지지 않은 퍼즐이 너무 많다는 거지..
이안이 다정에게 사과를 할 때 앞으로 더 이상
귀찮게 안 할 거라고 했는데 그 말은 호텔에서
떠나겠다는 말이었나 보다.
이안은 다정에게 말하지 않고 체크아웃을 하고
다정은 이 사실을 이안이 떠난 후 알게 된다.
영도는 외래 진료가 끝난 후 환자로부터
심상치 않은 문자를 받은 후 그의 집으로
찾아간다.
비를 겨우 피하며 환자를 만난 후
집으로 돌아온 영도는 고열로 인해
병원에 입원을 한다.
친구 승원이가 집에 있었기에 망정이지
없었으면 영도 큰일 날 뻔..
병원에 와서 안정을 되찾고 다음 날
퇴원을 한다.
한편 다정은 영도의 병원 간호사로부터 영도가
아프다는 것을 전해 듣고 걱정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영도에 대해 어떤 마음인지 깨닫는다.
다정은 영도에게 전화를 걸어
괜찮냐고 물어본다.
다정: 주영도씨는 나에 대해서 다 알잖아요.
우리 집에도 와봤고, 우리 엄마하고도 친하고,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내가 말해준 거 안해준 거
다 알고, 국밥도 사주고 , 강릉도 같이 가고,
눈 온다고 미친 짓도 같이 하고..
내가 쿵쿵거리면 집에 들어왔구나 알고,
내가 비누를 밟거나 해서 우당탕 넘어지면
무슨 일이 생겼나 제일 먼저 옥상으로 뛰어오겠죠..
그런데 난 주영도씨에게 아무것도
못 해줘요?
다정은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게 너무
답답하다고 말한다.
영도: 지금 여기로 와줄래요?
다정의 죽을 사서 영도의 집으로 간다.
영도는 다정을 반갑게 맞이하고 두 사람은
앉아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영도는 다정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으니
공평해지려면 이제 자신의 이야기도
해야 되겠다고 말한다.
영도는 아버지와의 관계, 본인의 어린 시절,
형의 죽음 그리고 심장 이식을 받은 것까지
다정에게 천천히 이야기해준다.
영도: 심장 이식 환자는 10년 후 생존율이 한
50% 정도가 돼요. 나처럼 운이 좋아서 좋은
심장을 받고 좋은 의사에게 수술을 받았다면
확률은 그보다 더 높겠죠..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강다정씨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보통은 누구를 좋아하게 되면 못 지킬 거라도
약속 같은 것을 하잖아요. 영원히 같이 있자,
언제까지 네 옆에 있어줄게.. 그런데.. 나는..
.
.
그래서 말인데.. 우리 친구 할래요?
다정이랑 영도 어째...ㅠ.ㅠ
다정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영도의 집을 떠난다.
다정: 모든 연애는 언젠가 끝난다. 운이 좋다면
결혼을 해서 그렇지 않다면 이별을 해서..
그런데 어떤 연애는 고백과 동시에 끝이 난다.
모아놓은 마음은 이제 줄 수도 버릴 수도 없고
친구라는 좋은 말은 세상 제일 서러운 말로
바뀌고.. 어떤 연애는 그렇게 끝이 난다.
다정을 그렇게 보냈으니 죽이 넘어갈 리가 있나..
영도는 한숨을 쉬며 죽을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문을 쾅쾅 두둥기는 소리가 들린다.
문을 열어보니 울먹이는 다정이 서 있고..
영도와 다정은 서로를 꼭 껴안으며
'너는 나의 봄' 7회가 끝난다.
스릴러에서 로맨스로 왔다 갔다 거려서
보는데 조금 방해되기는 하는데..
그런데 그래서인지..
묘한 매력이 있는 '너는 나의 봄'이다.
영도랑 다정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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