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
12회
영도의 친구들 그리고 은하와 철도는
영도와 다정의 생일이 같다는 것을
알고 생일 파티를 어떻게 해줄 것인지 고민한다.
영도는 큰일은 아니라서 다행인데..
영도는 담당 선생에게 짬을 내어서 자신의
병원에 다녀와도 되냐고 묻고 그런 영도에게
선생님은 몸 상태를 봐가면서 병원도 운영하고
경찰들도 돕고 하라며 화를 낸다.
영도는 담당 선생의 말을
듣고만 있는다.
영도는 병원에 오다가 버려두고 온
차가 걱정이 되었는지 하늘에게 전화를 걸어
견인된 차를 찾아다 달라고 부탁한다.
그때 옆에 있던 은하와 다른 사람들이
영도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다정이 혼자 모르네?
한편 , 이안의 누명이 벗겨졌다.
이안의 방에 있던 카메라 영상을 진복 형사 팀이
받아 봤는데 이상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란 말이지..
영상에는 재식이가 변호사를 죽이고
죽인 칼을 이안의 손에 쥐어주는
장면까지 나와 있다.
진복 형사는 바로 재식에 대해 수배를 내리고
후배 형사들에게 재식이 누구인지
영상으로 인해 이득을 보는 사람은
이안인데.. 이안의 뒤에 누가 있는지
등등 하나도 빠짐없이 조사해 오라고 지시한다.
사실 나는 이제 재식에 대해 별로
궁금하지가 않다.
재식이에 관한 것을 너무 끌었어..
이안은 자신의 환자인 회장의 딸,
마진 그룹의 부회장인 마정아를 만난다.
마정아는 마치 이안과 최정민에 대해
모두 다 아는 듯이 이야기를 한다.
심지어는 최정민이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하며 이안에게 최정민에 관한
영상이 담긴 USB를 준다.
이 USB에 '너는 나의 봄'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시원하게 사이다를 줄
영상이나 증거가 담겨 있으면 좋겠다.
오늘 너무 고구마야..
재식은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수배 전단지를
손으로 구기며 18살 아이가 어쩌고 이러면서
걸어가다가 부회장이 보낸 듯한 사람들이
운전하는 차에 치여 죽는다.
부회장의 사람들은 재식이 들고 있는
가방만 가지고 사라진다.
가영과 패트릭의 사이가 뉴스에 터졌다.
기자들은 가영에게 사실 확인을 위해
달려들어 취재를 하고 가영은 넉살좋게
패트릭과 자신은 아무 사이가
아니라고 말한다.
패트릭 맴찢...
영도는 사실 강릉에서 다정이 엄마를 만났다.
다정이 엄마는 자신이 다정의 아빠와 깊은
사랑에 빠져서 결혼을 했는데 이지경이 났다는
말을 하며 영도에게..
다정 엄마 : 아프지만 마, 옆에 있어주면 돼.
건강하게 오래오래.
아..
건강이 좋지 못하는 영도에게 아프지 말라는
말이 마음 아프게 들린다.
가뜩이나 다정에게 아프니깐 친구 하자고
했던 영도인데 다정의 엄마의 말을
듣고 무슨 생각을 했을지...
영도는 다정에게 다음 날 호텔에 불쑥
찾아갈 테니 잠시 만나자고 한다.
영도의 말에 신이 난 다정..
다음 날,
영도는 다정을 만나 시간 관계상
5분만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정은 또 5분 동안 오늘 하루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략적인 것만
말해주고 영도는 그걸 또 다정한
얼굴로 들어준다.
마치 마지막인 것처럼..
다정은 퇴근 후 은하의 카페에 잠시 들리고
영도의 친구들과 철도 은하가 모여 있는 것을
보고 무슨 일이 있는지 궁금해한다.
은하는 다정에게 영도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다정은 자신이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이 드라마, 다정만 바보를 만드는 거 같아.
병원에 도착한 다정은 잠들어 있는 영도를
밖에서 보고 로비로 가서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로비에 앉아 있던 다정은 갑자기 영도와
진복 형사의 소리를 듣고 등을 돌린다.
영도는 심장이 아픈 것보다 좋아하는 사람인
다정을 그만 만나야겠다고 생각하면 누군가
심장을 끄집어내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고 속상해한다.
영도: 제가 너무 욕심을 냈나 봐요.
좋은 게 좋아하는 게 생기니깐..
.
.
2시간짜리 영원,
1분짜리 영원,
그런 것을 믿고 싶었나 봐요..
다정과 헤어질 생각을 하고 있다는
영도의 말을 듣고 다정은 또
충격을 받는다.
오늘 다정이 충격 2 연타야..!
다정은 집에 돌아와서 엄마와 통화를 한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엄마는
영도가 강릉에 왔었다는 것을 아직도
다정에게 이야기 안 했느냐고 말하고
엄마는 영도에게 건강하게 다정의
옆에만 잘 있어주라고 말했다고 전한다.
건강하게 아프지 말고 옆에만 있으라니..
지금 영도 상황이 그게 아니니깐 그 말을
들은 다정은 오열을 하면서 엄마에게
왜 그랬냐고 통곡을 한다.
맘 아파!
영도는 퇴원 후 다정을 만나러 옥탑방으로 가고
다정은 기다렸다는 듯이 영도에게 자신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 거 아니냐고 묻는다.
영도는..
영도: 강다정씨, 원래 그런 사람이잖아요.
쓰레기 같은 사람만 좋아하는..
아.. 영도 아무리 헤어지려고 마음먹고 와도
그렇지 어떻게 그렇게 다정에게 가시
돋는 말만 골라서 하냐...
영도의 말을 들은 다정은 어이없어하고
영도는 할 말 끝났으면 가보겠다며 떠난다.
영도가 떠난 후 다정은 감정을 추스르고 있는데
현관문에서 누군가 똑똑을 한다.
다정은 누군가 싶어서 나가보는데 엄마가 왔다.
다정이 너무 울면서 전화를 해서 그 먼 강릉에서
서울까지 단번에 온 것이다.
나는 영도였으면 했는데
그렇게 되면 이야기가 너무
뻔하게 흘러가겠지.
영도 역시 집으로 돌아와 엉엉엉 울면서
'너는 나의 봄' 12회가 끝난다.
이번 12회 정말 고구마 백개 먹은 듯한
답답함을 주었다.
사람이란 게 내일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가는데 순서가 어디 있다고!!
미리 죽는 거 걱정해서 다정을 밀어내는
영도가 이해가 가면서도 안 그랬으면 좋겠고!
다정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영도를 잡으면
시청률이 조금 오르지 않을까
답답하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