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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콘크리트 유토피아 Concrete Utopia | 등장인물,정보,결말,감상평 | 이병헌,박서준,박보영 | 스포있음 | 넷플릭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Concrete Utopia 

2023년 8월 9일 개봉 

 

감독 엄태화 

 

등장인물 

영탁 역 이병헌

민성 역 박서준 

명화 역 박보영

금애 역 김선영 

도균 역 김도윤 

혜원 역 박지후 


콘크리트 유토피아 공식 포스터

 

콘크리트 유토피아 소개 

'아파트는 주민의 것' 온 세상을 집어삼킨 대지진, 그리고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오직 황궁 아파트만은 그대로다. 소문을 들은 외부 생존자들이 황궁 아파트로 몰려들자 위협을 느끼기 시작한 입주민들은 생존을 위해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을 중심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선 채 아파트 주민만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든다.

 

덕분에 지옥같은 바깥세상과 달리 주민들에겐 더없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유토피아 황궁아파트. 하지만 끝이 없는 생존 위기 속 그들 사이에서도 예상치 못한 갈등이 시작되는데...


콘크리트 유토피아 스틸 사진 명화와 민성

 

감상평

나는 자연재해를 다루는 영화들이 너무 무섭다. 지금도 세계 어디선가는 전쟁과 재해와 재난 때문에 사람들이 죽고 살고 하고 있으니까 마음에 더 와닿는 거 같다. 

 

영화를 보고 바로 영화 평점을 봤는데 나쁘지 않네? 하지만 평이 극과 극이었다. 

 

그 중에서 동감하는 건 영화를 보고 나면 좀 찜찜하다!이다. 영화를 보고 나니 내가 영화 속 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죽지 못해서 사는 거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 보지 말기. 영화를 보고 난 후 마음이 절망적인 상태에서 오래 머물러 있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혜원과 영탁 
콘크리트 유토피아 금애

 

명화(박보영)가 발암 캐릭터라고 하던데..? 나는 모두가 예스라고 할때 예스라고 하는 사람이라서 ㅎㅎㅎ 명화 같이 행동은 안 하겠지만, 실제라고 한다면, 굳이 그런 상황에서 알고 있지만 몰라도 되는 사실을 꺼내보는 건 꽤나 큰 용기가 필요할 거 같다. 

 

그래도 영화 속 흐름으로 보자면 명화같은 캐릭터가 꼭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다들 정신들이 산으로 바다로 흩어져서 엉망진창이 되어가는 와중에 옳은 소리를 할 누군가는 필요했을 테니까. 

 

그리고 남자들이 밖에서 힘들게 식료품을 구해올때 여자들은 아파트 안에서 화기애애하게 지냈다고 하는데, 그 부분이 나도 좀 아쉽다. 그래도 여자들이 아무 일도 안 한 게 아니라 안에서 해야 할 일들을 한 건데 너무 여자 vs남자로 몰고 가는 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초점에서 벗어나는 거 같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스틸 사진

 

연기들은 정말 짜증나게 다들 잘했다. 이병헌이 과거를 회상하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이병헌이기에 해낼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진짜 같았다. 세상이 무너지면 이병헌이 연기한 영탁이 같은 사람들이 제일 오래 살아남을 거 같다. 

 

결말은, 황궁 아파트의 대표였던 영탁은 아파트 주민이 아닌걸로 밝혀는 때에 외부인 집단의 공격으로 난리가 난다. 영탁의 오른팔격이었던 민성(박서준)은 외부인들을 피해 아내 명화와 도망치면서 황궁 아파트가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민성은 칼에 찔려 결국 숨을 거두고, 남편이 죽은 슬픔도 잠시 명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기로 한다. 

 

오래간만에 찜찜하고 마음이 불편하지만 잘 만들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영화를 봤다. 

 

이미지&글:

콘크리트 유토피아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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