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명한 미신 10가지
오늘 화장실에서 머리는 작은데 내 엄지손가락보다 조금 짧은 길이의 다리를 가진 거미를 만났다.
우리 외할머니는 종종 미신들을 이야기해주셨느데 그 중 하나가 '밤에 보이는 거미는 죽여야 한다'였다. 시간대가 낮이긴 했지만 그렇게 큰 거미를 그냥 둘 수 없어서 처리를 했다.
한국에는 재미있는 미신이 많은데 그 중 몇개만 정리해본다.
1. 밤에 손톱을 깎으면 부모님이 돌아가신다.
밤에 손톱을 깍으면 불행이 찾아온다거나, 손톱에는 영혼이 담겨 있기 때문에 조심히 버려야 한다는 믿음이 있다. 나는 어렸을 적 손톱 먹고 사람이 되는 쥐에 관한 내용의 동화를 보고 손톱을 절대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
그만큼 손톱을 조심해서 깍고 잘 모아서 버리고, 밤에는 주변사람들 시끄러우니까 깍지 말게 하려는 조상님들의 지혜.. 인것인가?
2. 밥 숟가락을 밤에 꽂으면 안된다.
밤에 숟가락을 꽂는 행위는 제사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하면 죽은 사람을 부르는 행위로 여겨진다.
3.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
까치는 한국에서는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까치가 울면 손님이 온다는 믿음이 있다.
4.꿈에서 똥을 보면 로또를 사야한다.
꿈에서의 똥은 재물에 관련된거라는 믿음이 있다.
5.문지방 밟으면 안된다.
문지방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로 여겨져서 밟으면 불운을 가져온다는 믿음이 있다. 그래서 우리집은 인테리어 할때 문지방을 다 없앴음. 요즘 신축 아파트들도 문지방 없는 집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6. 시험보기 전에 미역국 먹으면 안된다.
미역은 미끄럽기 때문에 시험에서 미끄러워질 수 있다는 의미로 피하는 음식이다. 그러나 미역은 죄가 없다.
7.왼쪽 눈이 떨리면 나쁜일, 오른쪽 눈이 떨리면 좋은 일
눈이 떨리는 것은 어떤 일이 일어날 징조로 여겨져, 왼쪽은 나쁜 일, 오른쪽은 좋은 일로 해석한다.
8. 머리를 감고 나가면 귀신 붙는다.
밤에 머리를 감고 마르지 않은채 외출하면 귀신이 따라온다는 미신이 있다. 이건 왜 일까?옛날에 난방이 제대로 안되던 시절이라 밤에 머리를 감고 나가면 감기나 몸살에 걸리기 쉬웠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귀신이 따라온다'는 식으로 경고를 한 셈이지.
9.잠꼬대를 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 혼이 빠져나간다.
혼이 몸에서 나가있는 상태라 위험하다. 잠꼬대를 할 때 이름을 부르면 못 돌아온다는 미신이 있다. 이름은 혼과 연결된다고 믿어서 함부로 부르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10. 휘파람 불면 뱀이 나온다.
옛날 쉬익쉬익 뱀이 기어가는 소리와 휘파람과 비슷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뱀이 휘파람을 불면 소리에 반응을 해서 나온다는 말이 생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