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 푸를 잘 모른다.
푸우 인줄 알았는데 푸라고 하니
음 그렇구나 했다.
나에게는 10년이 넘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던 인형이 있었다.
언젠가부터 이제는 그 인형을 버려야 하는 시간이
왔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우정은 여기까지 라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버렸다.
버리고 나서 느낀 점이
내 오래된 친구를 버린 듯한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다시 가지고 오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어서
그렇게 그 인형친구와 나는 이별을 했다.
저 솜뭉텅이 친구들이 사람들을 그렇게
영화 내내 울렸다고 하더라 .
특히 푸는 책도 내고 그 책이 베스트 셀러에
올랐다고 하니 .. 부자 푸 이구나.
영화 중간에 고향을 떠난 남자 주인공
그 남자를 단박에 알아보는 푸와 주인의 대화 .
"푸 날 어떻게 알아본거야?"
"여긴 안 변했어, 뭔가를 찾는 네 눈빛"
우리 예쁜이(인형 예명)도 날 다시 보면 알아볼까?
그 전에 지 버렸다고 처키카 되어 버리는 건 아닐지..
희생없이 이룰 수 있는 꿈은 없다고
영화에서 몇번이나 말을 하는 남자 주인공,
그러니 푸가 가끔은 아무것도
안 하다 보면 가끔 대단한 무언가를 하게된다고
남자 주인공에게 계속 이야기를 한다.
푸 말이 맞겠지?
언제나 여기서 크리스토퍼를 기다리겠다는 푸.
이완맥그리거 진짜 연기 잘 한다.
아무것도 못 하고 있는 요즘
대단한 뭔가를 하기위해 나름의
준비로 힘을 내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좋은 영화일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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