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우.. 아미 해머 뉴스에 쇼크 받았다..!)
Call me by your name 2017
감독 : 루카 구아다니노
주연
엘리오 역: 티모시 샬라메
올리버 역 : 아미 해머
요즘들어 생긴 특이한 현상이
마스크를 안 쓰고 촬영한 과거의
영화들을 보면 그렇게나 이질감이
느껴진다.
마스크를 안 썼던 날보다
쓰고 지낸 날이 더 짧은데도 말이다.
이 영화는 동성애 요소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좋고 싫고가 뚜렷한 영화이다.
그런데 그게 도대체 21년을 (개봉은 2017년이지만..)
살아가는 이 시점에서 뭐가 그리
중요한지 모르겠다.
혹여라도 스토리가 마음에 안들었다면
영상미로라도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이런 푸르른 바다에서 웃으며 누군가와
이야기를 해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그냥 오늘은 예쁘고 아름다운 영상미와 내용
그리고 음악이 좋은 영화가 다시 보고 싶었다.
그래서 업로드하는 '콜미바이유어네임'이다.
내용 :
1983년 이탈리아, 열일곱 소년
엘리오(티모시 샬라메)는
아름다운 헷살이 내리쬐는 가족 별장에서
여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어느 오후, 스물 셋 청년 올리버 (아미 해머)가
엘리오의 아버지의 보조 연구원으로
찾아오면서 모든 날들이 특별해진다.
엘리오의 처음이자 올리버의 전부가 된
그해, 여름보다 뜨거웠던 사랑이 펼쳐진다.
네 이름으로 날 불러줘.
내 이름으로 널 부를께.
(네이버 '콜미바이유어네임' 내용 설명)
그냥 생각나는 것을 써보려고 한다.
도대체 엘리오는 어느 포인트에서 올리버에게
빠져 들었던 걸까?.
멋진 어른 남자로 느껴졌다가
서서히 그의 매력에 빠져든 것이겠지?
그렇게 누구나 사랑에들 빠지는거 아니겠는가?
장면 장면들이 너무 아름답다.
정말 여름에 여행가보고 싶은 곳이다.
(통장은 텅장이지만..)
아미 해머는 올리버다.
올리버는 아미 해머다.
이 영화에서 아미해머는 대체할수 없는
매력을 보여주었다.
엘리오야 당연히 티모시 말고는
상상을 할수가 없다.
아미 해머는 이 배역을 위해서
10kg 정도를 감량 했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 의상이 짧은 반바지 인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고 한다.
바지가 진짜 짧아서 불편했겠다 싶은데
셔츠와의 매치가 너무 잘 어울린다.
남자들이 시도해봐도 좋을 패션인거 같다.
엘리오가 부모님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는 장면이다.
보기 좋았던 장면이다.
세상에 어딘가에 있겠지만..
이렇게 자식의 성 정체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는
부모가 얼마나 있을까. ?
덤덤히 이야기하는 엘리오도 멋있었고
그런 엘리오를 조용히 들어주는 아버지도
멋있었다.
대충 해석을 하자면..
너희 둘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스페셜한 시간들이 이었는지
너는 충분히 똑똑하기 때문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좋은 사람이었다. 너 또한 그렇다.
그리고 너희 둘다 서로를 찾아낼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
엔딩에 너무 슬퍼하는 엘리오이다.
그런데 이거보다 더 나은 엔딩이
있을수 있었을까?
결혼을 한다는 올리버의 전화에
속상해는 하지만 예상했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엘리오, 슬퍼하는 엘리오이다.
여기서부터 티모시에게 눈도장을 찍었지.
콜미 바이유어 네임의 촬영 현장 사진이다.
(사진 출처: habituallychic.luxury/2017/11/call-me-by-your-name/)
화장실 정말 내 스타일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해놓고 살아보고 싶구나.
빈티지한 거실,
나도 장작에 불 부치고
저기 앞에서 군고구마 굽고 싶다.
미니멀리즘과 거리가 먼 부엌이지만
나는 미니멀 보다 이런 부엌이 정감있고 좋다.
불이 하나만 들어온 샹들리에마저도
멋져 보이는 엘리오 방인가?.
멋들어진 빈티지 스러운 계단과 손잡이 그리고 의자들.
세트장인지 그냥 누가 사는 집인지 알수는 없지만
누군가 사는 집이라면 .. 부럽구나.
밖에서 음식을 먹으면 벌레를 피할 수 없는데
이런 곳이라면 벌레쯤이야 감수하고
먹을 수 있겠다.
Call me by your name .
I will call you by mine.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