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5회
멸망이는 동경에게 왜 자신을 위해
희생하려 했는지 묻는다.
동경은 멸망이 아플까 봐 더 아플까 봐
그냥 도와주려고 한 것이라고 말한다.
멸망은 사람이 사람을 위해 '희생' 하는 것에
대해서 이해를 못 하는 듯 하다.
상처야 빨리 아물지만 저렇게 피가
나는 거 보면 통증이 심할 거 같은데..
동경은 그런 멸망에게서 안쓰러움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멸망은 미안은 하지만 도와 준것을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동경에게
자신은 그럴 가치가 없는 존재라고 말한다.
동경은 멸망이 그렇게 행동한데에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멸망은 그런
존재라며 따뜻하게 말해준다.
동경의 병에 대해서 알게 된
선경이 울면서 동경에게 다가온다.
동경은 그런 동생이 짠하면서도
귀찮아한다.
동경이의 집에 다 왔는데
선경이는 여전히 울고 있다.
선경은 멸망에게 누나를 부탁하고
자신은 가봐야 된다며 다친 발을 끌고
종종걸음으로 가버린다.
멸망이는 선경의 뒷모습을
또 묘하게 쳐다본다.
이제 우리 선경이 정신 차리나?
친구에게 울면서 전화를 하며 학원에
못 다니겠다고 선언을 한 후 아르바이트를
찾아야 한다며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그러다가 어느 카페 문에 붙여 놓은
알바 전단지를 딱 발견한다.
많이도 붙여놨다.
내 생각에는 멸망이 주는 작은
선물이 아닐까?
선경이는 무작정 들어가서 알바를
시켜달라고 한다.
여기 싸장님이 현규였구나.
현규는 사연이 많아 보이는 선경의
얼굴을 보고 '합격'을 날린다.
동경은 오늘 낮 난동을 피우던 1회 살인사건의
범인이 숨졌다는 뉴스를 본다.
동경은 그 범인에게 벌을 내린 것이냐고
멸망이에게 묻자 그런 쪽에 취미가 없고
거슬려서 죽여 버렸다고 말한다.
동경이는 멸망이에게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거슬린다고 하는데 자신과 저 범인을
같은 취급 하는 거냐고 물으며 그래도
조금은 다른 점이 있지 않을까?
라고 묻지만 멸망의 답은
다를 것은 또 뭔데?
나도 그 대답이 궁금하다.
동경은 피 묻은 바지를 빨고 뒤를 돌아보니
책을 보고 앉아 있던 멸망이가 사라졌다.
동경이는 멸망이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안고 잠자리에 든다.
멸망이 어디 갔니~
멸망이는 엠뷸런스에 아까 죽었다고
뉴스에 나온 범인과 같이 있다.
아까 낮에 칼부림이 났던 때로 돌아가
동경이가 왜 자신을 구하려고 했고
멸망이는 왜 동경을 보호하려고 했는지
다시 보고 싶었나 보다.
소녀신이 나타났다.
소녀신은 멸망에게 왜 동경을
구해줬냐고 묻는다.
멸망의 답은 심플하다.
동경이가 자신을 먼저 구했고
그리고 그녀가 먼저 죽어버리면
세상을 멸망을 못 시키니깐..
소녀신은 자신도 동경이 왜 그랬는지
알고 싶다며 동경에게 가서 물어보라고
권유한다.
잠에서 깨어난 동경이의 앞에
멸망이 앉아 있다.
그리고 잠도 완벽하게 안 깬 동경이에게
왜 '그냥' 도와준 것이냐고 묻는다.
소녀신 말은 참 잘 들어.
동경은 그냥이 무슨 뜻이 있냐며
그냥은 그냥이라고 한다.
멸망은 자신이 사라지면 동경이가 아프다가
죽어서 그런 것이 아니냐고 묻고 동경은
어느 정도 수긍을 한다.
동경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는 멸망에게
동경은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추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멸망은
사람이 아니니 그런 능력이 없구나~ 하면서
멸망의 승부욕을 발동시킨다.
두 사람은 '지켜보고 생각하기' 연습을
하러 마트로 향한다.
마트에 가긴 갔지만 영~ 감을 못 잡는
멸망이가 답답한 동경은 '지켜보고
생각하기'는 그만두려고 한다.
하지만 승부욕 발동이 걸린 멸망은
동경에게 앞으로 제대로 지켜보고
생각할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한다.
멸망은 정말 동경을 '지켜보고
생각하기' 위해 이번에는 회사의
막내 정민씨로 출근을 한다.
멸망은 출근 첫 임무로 회의 자료를
스테이플러로 찍는 작업을 맡는다.
주익은 동경에게 귀공자 작가가 문제 일으키지
못 하게 신경 쓰고 이현 작가의 자료를 정리해서
넘겨 달라고 한다.
오.. 이제 주익이 나지나 작가의 전담마크를
해주려나..!
회의를 끝나고 나오니 멸망이 미어캣처럼
동경을 지켜보고 있다.
동경이 속이 터지네..
자리로 돌아온 동경을 뒤쫓아 온 멸망은
아까 회의 자료 작업할 때 손을 다 쳤다며
보여준다.
동경이는 조심스럽게 반창고를 붙여 주는데
멸망은 반창고를 붙이지 않아도 상처는 벌써
다 나았겠다고 퉁명스럽게 말한다.
동경: 이건 그냥 위로야 ,
아파서 아팠겠다 해주는
그냥 그런 거라고
멸망: 또 그냥이라고 하네?
멸망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동경이에게
인쇄를 하는 법을 알려달라고 한다.
쉬운 인쇄조차도 못 하냐며 답답해하는
동경에게 멸망은
'못하겠냐?. 그냥 그래 봤어 나도.'
멸망이 잘한다 잘한다!
퇴근하는 전철 안 ,
앉을자리 없이 사람들이
가득 차 있다.
그런데 갑자기 멸망은
동경을 자신의 옆으로
옮겨 준다.
앞의 아줌마가 다음 정거장에서
내린 다는 고급 정보를 알려주자 동경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입사 이래로 퇴근 후 처음 앉아서
집에 가본다는 동경이가 너무
기뻐 보인다.
멸망은 동경이가 피곤해 보였고
그럼 앉고 싶겠구나 해서 자리를 찾아
준 것이라고 한다.
멸망이 하루 종일 공부한 보람이 있다.
멸망이가 다리가 아플까 봐 동경은
빈자리가 생길 거 같으면 거기 가서
서 있으라고 하지만 멸망은 동경을
지켜봐야 한다며 거절한다.
그런데 동경이 큰일 났다.
귀공자 작가의 소설을
93화를 올려야 하는데 제목만
93화고 내용은 96화가 올라와있다.
동경이는 회사에 돌아가기 싫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정말 회사에 다시
가지 않는다.
한편 지나는 지독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자신의 소설에 달린 댓글을 보며
기뻐하다가도 소설이 재미없다는
평을 보고 급 우울해져 버린다.
주익 역시 지나의 소설을
읽고 있다.
무슨 일인지 지나의 소설에 별 다섯 개와
관심과 좋아요 별표를 꾹 눌러준다.
다음날 회사에서는 귀공자 소설이
잘못 업로드된 일 때문에 난리가 났다.
그 먼 발리에서 누구 잘못이냐며
소리를 지르는 대표에게 동경은
자신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사표를 내겠다고 한다.
사표가 먼저가 아니라 일 수습을
먼저 하라고 대표는 윽박을 지른다.
그러고 보면 이 회사는 희한하게
동경을 그만 못 두게 하는 그런 게
있다.
동경은 일 수습을 위해 귀공자 작가를
만나러 왔다.
동경이 법카를 가져왔으니 맛있고
비싼 것을 사주겠다고 하자 귀공자 작가는
대뜸 엽떡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
학생들에게는 엽떡이 최고인가?..
엽떡 식당에 들어갔더니
멸망이가 있다.
또 무엇을 하려고 여기 있는 건지
동경은 불안하기만 하다.
귀공자 작가는 엽떡 맛이 마음에 들었는지
몇 가지 더 추가해달라고 하는데 멸망은
'없어'로 일관한다.
당황한 동경은 옆 편의점에서 소시지라도
사 오겠다며 달려 나가고 그 사이에 멸망은
귀공자 작가의 앞에 앉는다.
멸망은 귀공자 작가에게 어린것이 싸가지가
없다며 훈계를 하자 요즘 젊은 학생답게
멸망의 말을 다 받아치고 식당을 나가버린다.
멸망도 우리나라 중고딩은 못 이기네! ㅎㅎ
겨우겨우 귀공자 작가를 달랬나 했는데
멸망이 재를 뿌렸다.
동경이가 열이 받은 표정으로
멸망을 쳐다보자
멸망은 잘못한 것은 아는지
고개를 돌려버린다.
귀공자의 까탈스러운 태도에
피곤해하는 동경을 보고 멸망은
사회생활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답답한 동경의 마음은 이해를 하겠다는
태도를 보인다.
동경은 멸망이 자꾸 자신의 앞에 나타나자
언제부터 자신을 쫓아다닌 거냐고 묻는다.
아침부터? 아님
아까 엽떡 식당 때부터?
멸망은 동경이 태어났을 때부터
따라다녔다고 말한다.
살면서 멸망이 오는 순간이 작거나
크게 여러 번 있으니깐 멸망의 말이 맞다.
멸망은 동경에게 사적인 관찰을 하러 왔는데
또 공적인 관찰이 되어버렸다며 사는 게
그렇게 퍽퍽하면 소원으로 돈을 달라고
말하라고 권한다.
동경은 사는게 버겁기는 하지만 다들
자신이 짊어진 무게만큼 살아가고 있기에
동경도 그렇게 사는 것이라고 멸망에게
말해준다.
그러자..
갑자기 동경의 눈을 가리는
멸망이는
동경을 전에 동경의 꿈에서 봤던
바다로 데려가 준다.
동경은 속이 탁 트인다며
너무나도 좋아한다.
동경은 멸망에게 속마음을 터놓는다.
울고 싶을 때마다 바다를 왔었다는
동경이는 자신이 우는 모습을 남들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보여주는 게 싫었다고
말한다.
동경은 멸망에게 왜 갑자기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거냐고 묻자 멸망은
웃으며 동경을 꼬시려고 이러는 거라고
말한다.
머야 머야 머야...
그리고 두 사람은 뽀뽀를 할 뻔했지만
동경이 고개를 돌려버려 불발한다.
탁동경 머야,
지가 하자고 그래 놓고 ~
어제 드라마 본 사람들은
다들 내 마음일 듯..
지나는 동창회에서 현규를 만나게 될 것이니
아주 이쁘게 하고 가기 위해 미용실에 갔다가
주익의 전화를 받고 만나러 간다.
주익은 저번에 지나를 만났을 때 말했던
'지나의 소설 탑텐 진입' 계약을 하자며
제안서를 준다.
주익은 지나에게 동창회에 가지
말라며 현규를 만나지 말라고 한다.
자신이 지나의 새로운 남자 주인공이
되어줄 테니 현규 같은 놈은 잊어버리라고
한다.
한편,
동경은 멸망이 일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동행한다.
멸망이 간 곳은 함이 들어가고 있는
어느 시골 마을이었다.
함이 들어오는 문화 역시 멸망, 즉
없어지고 있으니 멸망은 그것을
지켜보러 온 것이었다.
동경은 멸망에게 초신성을
아냐고 묻는다.
초신성이란,
별이 소멸해서 사라지는 순간
엄청 밝게 빛을 내며 사라지는데
이 빛이 새로 탄생할 별들의
에너지가 된다고 한다.
동경은 멸망이 그런 존재가
아닐까?라고 위로해준다.
멸망은 동경을 아주 잘못 고른 줄 알았는데
제대로 고른 것 같다는 아리송한 말을 하며
동경에게 자신이 내린 결론 있다며
이야기해주려고 한다.
입이 잘 안 떨어지는지 잠시
머뭇거리던 멸망은..
동경에게 자신을 사랑한 최초의
인간이 되라고 말한다.
동경이 자신을 사랑하겠다는 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멸망이다.
멸망의 말에 내 마음도 설레며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5회가 끝난다.
아.. 예고편 보니깐
6회는 더 재미있을 거 같다.
6회도 tvN 본방사수
아니면 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