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
9회
카페 안 이안이 들고 있는 종이꽃을 보고 놀란
다정의 뒤를 영도가 막아선다.
영도: 괜찮아요?
구구 빌딩 밖에서 다정을 보고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은 영도는
다정을 뒤따라 오는데 역시나
다정에게 반갑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안이 들고 있는 종이꽃, 그것도
최정민이 만들었던 꽃과 아주 비슷하게
생긴 종이꽃을 보고 놀란 다정은 최대한
감정의 동요없이 이안에게 다가간다.
다정은 이안에게 꽃을 직접 만들었는지 묻고
이안은 누군가 놓고 간 것 같다고 말한다.
다정은 종이꽃을 풀어보고 종이에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자 안심을 한다.
하지만 종이꽃을 보고 놀랄 대로 놀란 다정은
이안에게 다음에 다시 이야기 하자고 한 후
집으로 가버린다.
이안은 커피숍에서 내려와 주차장으로 가는데
자신의 차에도 똑같은 종이꽃이 올려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차 안에서 다정이 한대로 종이꽃을 풀어서 보는데
이안의 꽃에는 무엇인가 적혀있다?
다정은 잠시 영도를 보러 병원으로 내려가서
아까 있었던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한다.
다정: 내가 아까 도망치듯이 그랬던 건..
무서워서가 아니라 그냥 그 상황이 싫었어요.
무서워하는 내가 너무 싫어서..
영도: 약해 보이는게 싫은 거예요?
다정: 아니요 , 겁 먹고 아무것도 못하는 게 싫은 거예요.
다정은 영도에게 자신이 7살때 엄마가 아빠한테
맞는 장면을 보고 도와주고 싶은데 도와줄 수
없었던 자신을 원망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그때의 생각만 해도 너무 힘들었는지
펑펑펑 우는 다정을 ..
영도가 포근히 안아주며 달래준다.
영도: 다정씨가 내 환자였으면, 나는
그렇게 물었을 거예요. 만약에 그 7살짜리
아이가 여기 있으면 뭐라고 말할 거냐고..
'너 왜 가만히 있었어' '네가 엄마를 구했어야지'
그렇게 혼낼 거 아니잖아요.
다정 씨도 그 꼬마를 안아줬을 거예요.
이다음에 커서도 그런 기억 때문에 힘들어하지
말아라. 너는 잘못한 게 없고 그 무서운 상황
견디고 잘 커줘서 엄마는 너한테 많이 고마울 거다.
그렇게 말해줬을 거고..
펑펑 울고 난 다정은 울어서 못생겨졌으니
예뻐지기 위해 세수를 하러 가야 한다고 말하고
영도는 울어도 다정은 예쁘다고 말해준다 ㅎㅎ
울고 나니 배가 고프고 다정이는 떡볶이가
먹고 싶다며 세수를 하고 영도와 함께 옥상에서
먹기로 한다.
다정은 영도에게 한 사람에 대한 기억만
지우는 것이 가능하냐고 묻고 영도는
안 좋은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덮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해준다.
어렸을 적 영도가 병원에 다닐 때
채혈을 하고 주사를 맞고 모든 것이
힘들 때마다 병원에서 사탕을 줬는데
처음에는 좋았지만 나중에 그 사탕이
그렇게 쓰게 느껴졌다고 한다.
영도: 그랬다가.. 되게 힘들었던 날,
누가 사탕을 주고 갔는데 그때부터는
사탕이 또 달콤해졌고요.
영도가 11살 때 많이 힘들었던 날
누군가 사탕을 줬는데 그게 영도의
첫사랑이었다고 말한다.
그 사탕을 준 아이는 누구다?
다정이!
다정은 이안에게 전화를 걸어서 카페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만나서 해명하고 싶다고
하는데 이안은 바쁘다며 거절을 한다.
드디어 노숙자의 정체에 대해서 나온다.
박호 형사는 노숙자 소주병 사건을 조사하던 중
범인이 용산역에서 만난 노숙자와 같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진복 형사와 영도 역시 이안을 미행하던 남자와
박형사를 찌른 사람 그리고 카페에서 종이꽃을 놓고 간
남자가 같은 인물이라는 것을 확인한다.
그래서 범인은 누구?
승원은 4층에 어떤 남자가 들어갔다며
난리를 치고 영도는 관심이 없는 척 하지만
금세 밖으로 나와 누가 다정의 집에 들어갔는지
확인한다.
나가서 확인해보니 그 남자는 다정의
동생이었네.
다정의 동생 태정은 영도의 신상정보에
대해서 물어보고 왜 다정을 좋아하는지도
물어본다.
영도는 태정의 질문 폭격에도 침착하게
다 대답해준다.
태정은 나중에 엄마 미란에게 영도가
아주 좋은 사람 같다며 칭찬을 한다.
미란: 강윤찬 약속 지켜줘.
미란은 근래에 꿈자리가 뒤숭숭하다며
전집 아줌마와 집 근처 절을 찾아간다.
미란의 꿈 내용은 한참을 못 만난 어떤
사람이 자꾸 나타나는 꿈인데 같이 간
아줌마는 그 사람을 곧 만날 꿈이라고
해몽을 해준다.
아... 또 다정의 아빠가 나타나서
횡포 부리고 그럴라나..
이안: 내가 또 같이 밥을 먹고 싶다고 하면,
내가 강다정씨가 궁금해졌다고 하면 그 마음도
이해할 수 있어요? 아님, 이런 말도 강다정씨에게는
무서운 일입니까?
이안은 다정이 카페에서 자신을 봤을 때
놀랬던 것을 이해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안은 다정에게 마음이
간다는 고백을 조심스럽게 전한다.
다정은 그런 이안을 바라만 본다.
이안은 집으로 돌아와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보고 누가 종이꽃을 놓고 갔는지 확인한다.
이안의 종이꽃에는 '니가'라는 글씨가
적혀있는데.. 도대체 무슨 뜻일까?
이안의 차에 꽃을 두고 간 남자, 박호 형사를
칼로 찌른 사람, 용산역 물건 보관함에 최정민의
유서를 두고 간 사람.. 다 동일인물이었다.
누구지? 이안의 아버지인가? 아니면
다정의 아버지? 아님 창비동 아동 보호소와
관련된 또 다른 인물일까?
다정: 뇌의 편도체 뒤에는 해마라는 게 있어서
새로운 기억을 등록해요.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어 주고 해마가 열심히 일을 하면 무서웠던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덮을 수 있다는 건데..
.
.
아무튼 내 해마는 이제 종이꽃을 이렇게 저장할 거예요.
그거 무서운 거 아니었어. 그거 사탕 같은 거였어.
다정은 영도에게 저번에 찢어먹은 셔츠와
편지 그리고 예쁘게 접은 종이꽃을 선물한다.
이제 종이꽃을 좋은 기억으로 덮어 버릴 거라는
다정의 말에 기분 좋은 듯 웃는 영도.
영도: 다치지 밀라고 지구 끝까지 밀어내면
지구를 반을 접어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
당신은 왜 멀어지지 않을까, 당신은 왜
참아지지가 않을까.
도망가라.. 도망가지 마라.
제발 가까이 오지 마라.. 제발 멀어지지 마라.
누구도 들어줄 수 없는 엉터리 주문을 외우면서
결국 내가 지구를 반으로 접어 달려가게
하는 사람이 있다.
영도 대사 너무 좋다...!
영도는 다정을 만나러 옥탑방으로 간다.
영도의 타이밍..
다정은 철도가 만나자고 했다며 영도에게
금방 다녀오겠다고 하고 나간다.
철도는... 다정에게 주저리주저리
고민을 털어놓는다.
영도는 햇살도 따숩겠다 옥탑방 의자에
편안하게 누워서 잠이 든다.
그리고 꿈을 꾸는데..
꿈속에서 영도는 자신에게서 떠나려는 다정을
붙잡으려고 움직이려고 하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간질간질하는 느낌이 들면서
꿈에서 깬다.
영도 정말 눈이 헤이즐넛 색이네..!
영도는 눈을 떠보니 자신의 머리카락을
만져주는 다정을 보고..
영도: 가지 마요!
영도는 다정에게 키스를 하며
'너는 나의 봄' 9회가 끝난다.
'너는 나의 봄' 네이버 드라마 채팅창에 보니
다들 으른키스라면서 난리가 났다 ㅎㅎㅎ
드디어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는데 어둠의 그림자는 점점 다가오고..
시청률은 점점 떨어지지만 나는
그리고 내 글을 봐주시는 분들은 즐겁게
보고 있으실 거라 믿으며..
오늘 밤 9회도 본방사수 아님
Netfli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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