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2회
시간은 혜진이 공진에서 치과 개원을 하기
2주전으로 돌아간다.
공진에서 서울로 올라가던 중 원장에게 전화로
멍멍이소리를 제대로 들은 혜진은 바로
공진으로 다시 내려와 치과를 개원하겠다고 한다.
혜진이는 실천하는 여자구나!
통장 아줌마가 소개해준 중개인 홍반장을 따라서
개원 할 치과 상가와 혜진이 살게 될 집을 본다.
혜진이 홍반장과 둘러 본 두 곳은
통장 아줌마 소유로 되어 있는 곳이다.
눈탱이를 맞은 것이 아닌지 ㅎㅎ
모든 것이 약간은 의심스럽지만 혜진은
중개인 홍반장을 끼고 집과 상가를 계약을 한다.
게다가 인테리어까지 최저시급으로
홍반장에게 맞기게 된다.
공진=홍반장 이구만!
혜진은 속전속결로 서울 집까지 팔아버리고
바로 공진에 내려갈 채비를 끝낸다.
친구 미선은 혜진의 공진행 소식을 듣고
성질머리에 모터를 달았냐며 울고 불고 난리..
그렇게 혜진은 공진으로 이사를 한다.
혜진이 이사온 날 ,
공진에 사는 주민들이 혜진이이사오는 것을
구경하려고 모여들고 혜진은부담 스러운지
집으로 들어가버린다.
마을 사람들은 다들 혜진을 신기한듯 쳐다본다.
나 같으면 엄청 부담스러웠을 듯...!
외지인이 왔으니 동네가 난리가 났지.
혜진은 서울에서 했던 루틴과 같이 레깅스를
운동복으로 입고 공진 동네 곳곳을 뛰어다니고
그 모습을 본 어르신들은 눈을 둘 곳이 없다며
혜진을 불편해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혜진은 어느 사진관 앞에 서서
할아버지와 손자가 같이 찍은 사진을
잠깐 바라본다.
혜진: 고놈 참, 말 안듣게 생겼다~!
공진의 삼총사 할머니들은 아침에 봤던 혜진의
옷차림에 대해 홍반장에게 말 하고 홍반장은
서울에서는 운동복으로 입는 옷이라고 혜진을
대변해준다.
언제나 자신들의 편을 들어줬던 홍반장의
달라진 태도가 이상했는지 삼총사 할머니들은
아무말도 안하고 홍반장을 쳐다만 본다.
홍반장 뭐야~ 혜진이한테 관심있니~
통장 아줌마는 혜진의 집에 들려서
오늘 열리는 경로 잔치에 치과 홍보겸
참석하라고 권한다.
처음에는 갈 마음이 없어 보였던 혜진은
치과 홍보라는 말에 알겠다고 승락한다.
경로 잔치에 오긴 왔는데 ..
먼지도 많고 사람도 많고 거기서 음식을
하고 있고.. 모든 상황들이 혜진은 마음에
안들기 시작한다.
그래도 혜진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공진 삼총사 할머니가 계신 곳으로 가고
그 중 한 할머니가 혜진에게 손으로
고기를 싸서 먹어 보라고 건네주지만
혜진은 그 고기보쌈을 먹지 않는다.
혜진의 행동이 이해는 하지만 ..
그래도 홍보 때문에 간건데 너무 자기
생각만 한 듯 !
혜진의 서울 깍쟁이같은 행동으로 마을 사람들은
혜진에게 불편한 마음을 갖게 된다.
할머니들과 다른 마을 사람들이 자리를 뜨자마자..
자칭 오윤이라고 불리기를 원하는 춘재는 혜진에게
다가가 자신의 과거 가수 생활을 하던 시절을
이야기 하는데 혜진은 적당히 그의 말을 듣다가
자리를 빠져 나온다.
혜진은 홍반장이 권하는 육개장도 비위생적이라며
거부하고 마침 걸려 온 미선의 전화를 받으러
잠시 조용한 회관 안으로 들어간다.
혜진이 회관안에 들어오기 전 한차례
동네에 방송을 내보낼 일이 있었는데..
아뿔싸! 마이크를 안 꺼놓고 나왔나보다.
그것도 모르는 혜진은 미선과의 통화에서
춘재에 대한 험담을 하게 되고 혜진의
목소리는 마이크를 타고 동네 곳곳에
특히 마을 회관에 크게 들리게 된다.
혜진: 아니 무슨 카페 하는 아저씨가 있는데..
너 오윤이라고 알어? 그치 너도 모르겠지?
아니 그 아저씨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
이야기를 하는거야..
매니저가 돈 들고 튀는 바람에 2집을 못 냈대나..
솔직히 그거 핑계 아니냐. 실력이든 의지든 뭐라도
있었으면 어떻게든 잘 됬겠지. 나는 현재가
이모양인데 과거타령하며 사는거 너무
비겁하고 처량해보여.
미선: 근데 쫌 안됐다. 나는 과거에 희망을 두고 온
사람들은 좀 짠해. 원래 못 이룬 꿈은 평생 마음에
밟히는 법이잖아.
회관 밖으로 나와보니 분위기는 벌써 싸...해지고
혜진은 마이크가 켜져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정말로 난감해한다.
타지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 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를거 같다 ㅠ.ㅠ
모든 상황을 지켜봤던 홍반장은 그날 밤
택배 배달원으로 혜진의 집을 방문하게 되고
한소리를 한다.
홍반장: 이봐요 의사 선생님, 뭘 잘 모르시나본데.
인생이라는 거 그렇게 공평하지가 않아.
평생이 울퉁불퉁 비포장인 도로인 사람도 있고
죽어라 달렸는데 그 끝이 낭떠러지인 사람도 있어.
알아 들어?
홍반장이 한차례 휩쓸고 지나가고..
또 다시 혜진의 집에 벨이 울린다.
홍반장이 또 온 것인가 싶어서 한숨을 쉬며
나가보는데 아니 이 밤중에.. 미선이가 왔다!
남자친구가 바람 핀 장면을 목격한 후
공진으로 내려 온 미선이는 이참에 서울로
다시 올라가지 않고 헤진이네 병원에서
치위생사로 일하기로 한다.
드디어 디데이!
혜진과 미선은 윤치과의
첫 시작을 같이 하지만...
영업시간이 끝날때까지 개미 한마리
나타나지 않는다.
답답한 혜진은 달밤의 체조를 하러
밖에서 달리다가 홍반장을 만난다.
홍반장은 혜진에게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풀어줘야 된다며 개업떡을
돌리라는 조언을 해준다.
그렇지.. 개업떡을 돌려야지 !
그렇지만 공진 주민들의 돌아선 마음을 되돌리기가
쉬운 일이 아니지!
사람들은 혜진이 돌리는 개업떡을 쳐다도 보지 않고
윤치과의 둘째 날 역시 손님이 없이 흘러 보내고 있는데..
홍반장의 등장!
정성을 담아 마을 사람들에게 사과를 전하라며
혜진을 동네 반상회에 데려간다.
혜진은 회관에 먼저 들어가서 마을 사람들 앞에
서는데 입이 떨어 질리가..
그때! 홍반장이 간식을 들고 나타나서
그녀의 마음을 대신 마을 사람들에게
전해준다.
그제서야 공진의 주민들은 혜진대한
마음을 푼다.
다음 날, 윤치과는 드디어
첫 손님을 맞이하게 된다.
첫번 째 손님은 홍반장이 치과 상황이 어떤지 보라며
보낸 마을 청년 은철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은철이 뒤로
손님이 물 밀듯이 몰려온다.
기쁨의 비명을 지르는 두 사람!
손님이 많아져서 좋기는 한데..
왜 이렇게 많아 진건지 궁금해진 두 사람!
혜진은 곰곰히 생각을 하다가
윤치과를 나선다.
우선 혜진은 춘재를 찾아가서 회관에서
무례하게 행동 했던 것에 대한 사과를 한다.
그리고 춘재가 준 음악 시디를 다 들어봤다며
정직한 평을 해주자 춘재도 혜진의 사과를
기분 좋게 받아준다.
혜진은 다음으로 홍반장을 찾아가서
그의 역할 덕분에 치과에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며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하지만 갯바위 위에 있었던 홍반장은
혜진의 말이 들리지 않고...
혜진은 홍반장을 만나기 위해 갯바위로
올라가다가 발이 미끄러워 넘어질뻔 하고
홍반장이 그런 그녀를 잡아주며 '갯마을 차차차'
2회가 끝난다.
에필로그
홍반장과 혜진은 만난적이 있다.
혜진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공진의
바닷가에서 찍은 가족사진을 홍반장의
할아버지가 찍어 준거네!?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았던 홍반장과
할아버지는 혜진의 가족사진을 찍어주고
바로 사진관에 가서 둘만의 가족사진을
찍는다.
아마... 이상이 배우가 나올때쯤에 이야기들이
진전이 되지 않을까 싶다.
2회까지는 약간 지루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김선호 배우와 신민아 배우의 케미가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