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20회 줄거리 및 리뷰
푸릉마을 식구들 안녕..!
옥동과 동석은 마당리가 있었던 곳에 왔다. 옥동은 동석에게 그녀의 가족 이야기를 해주며 이제는 다 돌아가셨다고 말한다. 동석은 옥동의 가족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듯해 보인다.
어쨌든 옥동이 원하던 마당리에 왔으니 이제 다시 내려가야지.
동석: 지금 이게 다 업힌거야...? 이게 뭐야.. 가죽만 남아 가지고...
동석은 옥동이 발목 부상으로 인해 잘 걷지 못 하자 업고 내려간다. 옥동이 너무 가벼워졌음을 느낀 동석은 마음 아파한다..
동석은 옥동에게 그동안 마음 속에 담고 살았던 궁금했던 점들을 물어본다. 동석은 옥동에게 어렸을 적 자신에게 왜 모질게 대한 것이냐고 묻자 옥동은 그저 동석이 밥을 삼시세끼 먹고 고등학교까지는 나왔으면 했다고 이야기한다.
옥동의 말은, 옥동의 아버지와 딸 동이가 죽고 나서 앞으로 살 길이 막막했었는데 재혼의 기회가 왔고 동석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그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옥동은 과거에 동석을 박하게 대했던 자신을 비난하며 동석에게는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장례식도 하지 말고 울지도 말라고 이야기한다. 옥동은 동석에게 끝까지 미안하다고 말은 안 했지만 그녀만의 방식대로 동석에게 사과를 한 것이겠지?
동석: 백록담 눈 오면 진짜 장관인데..
목포에서 제주도로 돌아오는 배 안에서 두 사람의 분위기는 예전보다 훨씬 부드러워졌다.
동석은 옥동에게 그녀와 가족들의 이름을 한글로 써주는데 옥동은 한라산과 제주도도 한글로 써달라고 한다.
동석은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옥동과 함께 한라산 중턱을 간다. 눈발이 하얗고 반짝이며 날리는 모습을 본 옥동은 어린아이같이 놀라 하며 좋아한다.
옥동은 내친김에 백록담에도 가보자고 하는데 그게 과연 가능할까..?
동석: 어릴 때처럼 주먹 안 쓰고 동이 누나처럼 공부 잘 하고 말 잘 듣고 웃음 많고 살가우면.. 그럼 다시 만나..?
동석은 옥동에게 다시 태어나면 자신과 모자 관계로 만날 생각이 있냐고 묻고 옥동은 싫다고 말한다. 그러자 동석은 그럼 자신이 착한 사람이 되면 다시 만날 생각이 있냐고 하자 옥동은 좋다고 한다.
동석: 나중에 눈 말고 꽃 피면 오자.. 엄마랑 나랑.. 둘이.. 내가 데리고 올게.. 꼭
옥동은 백록담까지 올라갈 의지가 보였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동석은 그녀를 근처 카페에 두고 혼자 백록담까지 올라간다.
하지만 중간에 폭설 때문에 입산이 금지되자 동석은 옥동에게 보여 줄 동영상을 촬영한다.
옥동은 동석이 찍어 온 동영상을 보고 또 보고 좋아한다. 꽃이 피면 또 오자는 동석의 말이 옥동은 좋았던 거겠지..ㅠ.ㅠ
너무나도 기뻐하는 옥동의 얼굴을 본 동석도 기쁨과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
옥동의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 동석은 선아가 제주도에 왔다는 문자를 받고 옥동과 함께 선아를 만나러 간다.
옥동은 선아가 마음에 드는지 미소를 보이며 동석이는 착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선아도 동의한다.
두 사람의 미소가 너무 마음이 찡하다. 옥동은 이제 동석이 의지하고 좋아하는 여자까지 봤으니 눈을 감아도 여한이 없다 이런 뜻이겠지..ㅠ.ㅠ
동석은 옥동의 집을 나서기 전에 내일 아침에 와서 먹을테니 된장찌개를 끓여 달라고 말한다. 동석이가 된장을 끊은 이유는 옥동의 된장찌개가 너무 맛있어서였다고 부끄러운 듯 이야기한다.
동석이는 옥동이 앞으로 며칠 더 살아 있겠지 싶었나보다..
옥동은 새벽부터 일어나서 동석이가 먹을 밥과 된장찌개를 요리한 후 같이 사는 강아지와 고양이들 밥도 챙겨준다.
옥동이 끓인 따뜻하고 맛있어 보이는 된장찌개,
동석은 옥동의 집에 와서 된장찌개와 밥이 차려져 있는 밥상을 보자 너무 기뻐한다.
동석은 밥을 먹으며 옥동에게 계속해서 말을 거는데 그녀가 답이 없자 이상함을 느끼고 가까이 다가가 숨소리가 들리는지 확인한다.
옥동은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동석은 춘희에게 옥동의 죽음을 알리고 춘희의 연락을 받은 푸릉마을 사람들은 만사를 뒤로하고 옥동의 집으로 달려온다.
동석: 사랑한다는 말도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내 어머니 강옥동씨가 내가 좋아하던 된장찌개를 한 사발을 끓여 놓고 처음 왔던 그곳으로 돌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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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어머니를 안고 울며 나는 그제서야 알았다. 난 평생 어머니, 이 사람을 미워했던 게 아니라.. 이렇게 안고 화해하고 싶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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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 어머니를 이렇게 오래 안고 지금처럼 실컷 울고 싶었다는 것을..
동석은 죽은 옥동을 끌어안고 엉엉 운다.. 나도 울었다...ㅠ.ㅠ
옥동이 떠나고 1개월 후, 체육대회에 참가한 푸릉마을 사람들은 즐겁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들의 블루스' 20회가 끝난다.
https://tv.kakao.com/v/429591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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