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즈너 레피티션
Meisner Repetition
최근에 김정화 배우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 보여준 '마이즈너 레피티션(Meisner Repetition)'은 연기 훈련법 중의 하나이다. 김정화 배우의 자매들 역시 배우인데 세 사람은 종종 이 기법을 이용해 연기 연습을 한다고 한다.
마이즈너 레피티션이란?
샌포드 마이즈너(Sanford Meisner)가 만든 연기 훈련법으로, 두 배우가 서로 마주보고 같은 문장을 반복하면서 즉흥적으로 반응하는 연습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문장을 그대로 따라하지만, 점점 감정이 더해지면서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온다.
예를 들자면,
- A: 너 오늘 기분 좋아보이네
- B:나 오늘 기분 좋아보여?
- A: 그래, 너 오늘 기분 좋아 보여.
- B: 그래, 나 오늘 기분 좋아 보여.
이렇게 말 자체는 그대로 반복하지만, 감정의 변화나 상대의 미묘한 표정, 목소리 톤에 따라 대사가 조금씩 달라지고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감정이 흘러나온다. 단순한 반복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상대방의 감정을 순간순간 캐치하고, 이에 반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다.
이 훈련이 중요한 이유
보통 연기를 하면 '대본을 외우고 연기한다'는 느낌이 강한데, 마이즈너 레피티션은 그 반대이다. 즉, 감정이 먼저이고, 대사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개념이다. 이 방법을 통해 배우들은 보다 자연스럽고 즉흥적인 연기를 할 수 있고, 상대 배우와의 교감도 더 깊어 진다고 한다.
김정화 배우가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준 것 처럼 처음에는 그냥 같은 말만 반복하는거 같이 보일 수도 있는데, 단순한 말 한마디에도 감정의 결이 달라지고, 배우들의 눈빛이나 표정이 살아나는게 보인다.
마이즈너 레피티션을 연습하는 배우들
이 기법은 할리우드에서도 널리 쓰인다. 많은 배우들이 이 훈련을 통해 연기력을 키우고, 실제로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일상에서도 유용할 것 같인 기법인거 같은게, 상대의 말과 감정에 집중하는 습관이 생긴다면, 대화하는 방식도 달라질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