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제1화
의사는 탁동경(박보영)의 뇌에 교모세포종이라는
암이 생겼는데 수술을 해도 1년 안 하면 3-4개월 정도
살 수 있다는 시한부 선고를 한다.
동경은 자신의 병에 대해 의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멍한 표정을 짓는다..
드라마 시작하자마자 3개월 시한부라니..
잔인해!
동경은 넋빠진 얼굴로 병원을 걷다가
어떤 남자와 부딪히고 남자는 넘어지려는
동경을 잡아준다.
동경은 순간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잘생겼따!'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남자,
동경의 생각을 읽는다.
자신이 잘생긴것을 아는 멸망(서인국)은
동경을 뒤로 하고 가던 길을 간다.
이것이 동경과 멸망의 첫 만남이다.
멸망은 응급실로 들어가 빈자리를 보고
갑자기 속으로 다섯부터 거꾸로 센다.
다섯, 넷, 셋, 둘... 하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로비가 소란스러워지고
환자들이 대거 몰려서 들어온다.
알고 보니 대낮에 흉기 사건이 있었는데 그 사건에
휘말린 피해자들이 멸망이 있는 응급실로
치료를 받으러 왔다.
한참을 한 자리에서 기다리던 멸망은
피의자가 도착하자마자 '왔다'고 하며
그가 침대로 옮겨지기까지 기다린다.
멸망은 많은 사상자를 낸 피의자에게
멸망은 자신의 권한이며 자신도 이 난장판을
만든 피의자에게 무언가 되돌려 주겠다고 한다.
피의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상해를
입히고 자신도 자해한 후 죽으려고 했으나
멸망은 그를 되살려 다시 살게 만든다.
그리고 멸망은 이제부터 멸망보다 지독한 삶을
살아가라고 말을 하고 자리를 떠난다.
(피의자에게 귀신이 들어간 걸 잡아주는 건가
했는데... 그게 아니라 멸망이 대신 누군가가 크게
혼란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멸망과도 같은
절망이나 실질적 피해를 입히면 멸망이
딱 나타나서 자신의 권한을 사용했다며
그 사람의 멸망을 거둬간다.. 하는 콘셉트인가 보다. )
멸망은 소녀신을 만나러 간다.
응급실에서 올라온 멸망은 세상을 막 굴린다며
신에게 지루하냐고 비아냥 거린다.
소녀신은 자신은 그냥 정원사 같은 존재라며 심고
물 주고 기다리는 역할을 하는 것뿐이라고 한다.
그래서 책임이 없냐고 묻는 멸망에게 소녀신은
정원에 있는 꽃, 풀들은 다들 알아서 지고 피고 하는데
그게 자신과 무슨 상관이 있냐고 말한다.
멸망은 소녀신에게 자신은 그럼 정원에서
어떤 존재냐고 묻는다.
소녀신은 자신의 정원에 꽃을 위한 나비 같은
존재라고 답한다.
열 받은 멸망은 도대체 언제까지 자신을 나비 같은
존재로 살게 할 것이냐며 묻는다.
게다가 오늘이 '자신의 생일' 그리고 멸망 본인을
'사람'이라고 칭하자 소녀신은 도대체 언제부터 멸망이
생일이 있었고 사람이었냐며 묻는다.
인간을 위하여 오늘만큼은 누군가의
소망이 되라는 소녀신에게 꽃들이 질 때가
되었다며 시니컬하게 받아친다.
한편, 동경은 남자 친구의 전화를 받고
어느 카페로 가게 된다.
카페에는 동경의 남자친구의 임신한 부인이
기다리고 있었고 동경에게 물까지 끼얹으며
동경을 상간녀로 몰고 간다.
동경은 남자 친구가 유부남인지 몰랐다며
그냥 자신을 원망하며 남편이랑
행복하게 살라며 돌아선다.
동경이 돌아서자마자 남자 친구의 부인은
배를 잡고 쓰러지고 동경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산부인과까지 동행을 해준다.
진정을 한 남자친구 부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경은 자신은 3개월 후에 죽는다며
남자 친구와 그의 부인의 행복을 빌며 병원을
나선다.
회사로 복귀한 동경은 늦었다는 이유로
대표에게 혼이 난다.
게다가 동경을 나무라는 중에 대표는 인터넷 실시간에
동경이 남자 친구의 부인으로부터 상간녀 취급을 받는
영상이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 여자가
동경이 아니냐며 묻는다.
열받은 동경은 대표에게 소리를 지른 후
연차를 쓰고 회사를 나온다.
동경이 정말 이래저래 깨지는 날이구나.
길을 걷고 있는 멸망의 곁을 행인들은
가을도 이제 끝났다는 대화를 나누며 지나간다.
정말 오늘이 멸망의 생일인지 지나가다가
커피숍에 진열된 케이크를 한참을 바라본다.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동경은 지하철에서
몰카남까지 만난다.
동경은 마침 아침에 올라온 자신의 영상에 올라온
댓글을 읽고 있다가 몰카남까지 만나고 또 자신의
얼굴을 찍어 올리려고 하는 건가 해서 도망가는
몰카남을 죽기 살기로 쫓아간다.
동경이 몰카남을 쫓아가는 길에 마침
멸망이 차를 타고 떠나려고 한다.
그런데 시동을 걸자마자 멸망의
앞 쪽에서 추돌사고가 연달아 일어난다.
지겹다는 듯한 표정을 한 멸망이
담배를 피우려고 라이터를 켜자마자!
도망가던 몰카남은 갑자기 생긴 씽크홀에
빠지게 된다.
멸망이 가는 길에는 멸망이 일어나나 보다.
온갖 사건은 다 만들어 놓고 멸망은 차를 몰고
유유히 현장에서 사라진다.
동경의 하루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비가 오는데 동경만
우산이 없다.
그리고 비를 맞으며 걷고 있는데 동생에게서
전화가 와서 받으니 50만 원을 달라고
한다....................
동경은 부모님 기일에 꼭 이래야겠냐며
소리치고 전화를 끊는다.
드디어 집에 온 동경은 물이 넘치는
대야의 물을 보며 눈물을 삼킨다.
어렸을 적 부모님을 여의고 동생을 데리고
살아야 했던 동경에게 눈물은 사치였다.
캐나다에 있는 동경의 이모에게서
전화가 왔다.
부모님의 기일은 잘 보내고 있는지
궁금했나 보다.
서로의 안부를 묻는데 동경은 자신이 아픈 것을
이모에게 말하지 않는다.
이모의 존재가 정확하게 안 나왔지만
동경의 엄마랑 많이 닮았다.
(사실 같은 배우.. 동경의 엄마는
쌍둥이인가???)
동경은 제사는 대충 끝내버리고 막걸리를 한병
들고 마당으로 나와 마신다.
그때 마침 남자 친구로부터 변명의 메시지가 도착하고
또 학자금 대출을 갚으라는 문자도 받는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별똥별이 우수수수 수수
떨어지는 광경을 목격한 동경은 세상이 멸망해 버렸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빈다.
같은 시각,
집에서 술을 마시던 멸망은 여러 사람이 바라는
소원을 듣고 있는데 그중 '세상아 멸망해버려라!' 하는
동경의 소원을 듣게 된다.
소원에서 술 냄새가 난다며 피식 거리는
멸망은 동경을 만나러 간다.
현관 벨소리에 잠에서 깬 동경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문 밖에 서 있는 멸망을 발견한다.
멸망 왔어요~
다짜고짜 동경의 집에 들어가서
소원을 빌라는 멸망을 보고 동경은
교모세포종의 증상 중에 환각이
있나 보다며 신기해한다.
멸망은 세상을 멸망시켜 달라고 하면 해줄 수도 있다며
자신의 생일이 지나기 전까지 소원을 빌라고 한다.
당황한 동경은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잠이 든 동경은 꿈속에서 눈을 떠보니 멸망의
집에 와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도망가기 위해
현관문을 열지만 문 밖은 낭떠러지이다.
하루 종일 당황할 일들만 투성이었던
동경은 꿈속에서 조차 멸망의 손에
이끌려 바닷가로 순간이동을 한다.
멸망은 별이 죽는 순간에 동경이 같은
소원을 빈 사람은 동경이 밖에 없고
오늘이 자신의 생일이기도 하니 동경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한다.
동경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감을 못 잡고 잠에서 깨어난다.
동경의 아침 출근길에 옆에 있던 사람으로
그리고 김밥 장수로 여기저기 동경의 곁에 나타나는
멸망은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계속 쫓아다닌다.
회사에 온 동경은 예정에 없었던 작가와의
미팅을 갖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가는데
멸망이 동경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엔 작가 행세..
멸망이 자신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챈 동경에게 멸망은 자신과 약속을 나눈 자의
생각을 못 읽게 되니 어서 결정을 하라고
재촉을 한다.
동경은 회의실에 멸망을 두고 다른 작가와의
미팅을 위해 사무실을 나선다.
동경은 통화를 하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데
머리의 통증이 심한지 도로 한복판에 주저앉는다.
트럭에 치일 위기에 놓인 동경은 갑자기 시간이
멈춤을 느끼고 동경의 반대편에 서 있던
멸망은 다가와 자신과의 거래와 죽음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겠냐고 묻는다.
동경은 멸망이 내민 손을 잡으며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1화가 끝난다
대작의 느낌이 난다.
첫 화를 이렇게 몰입하며 봤던 게
얼마만인가...
이런 장르의 드라마가 나오면 드라마 '도깨비'와
비교를 할 수밖에 없는데 전혀 다른 분위기의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안타까운 점은 넷플릭스 말고 티빙에서만
재방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아님 tvN에서 본방&재방을 할 때마다
챙겨 봐야지..!
tvN 본방사수!
앞으로는 '어. 우. 멸'이라고
칭할 것임!
제목이 너무 긴 게 단점 아닌
단점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