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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15회
멸망이 사라진 지 3개월이 지난 후
동경의 머릿속의 암세포도 눈에 띄게
줄었다.
기적이 일어났다며 믿지 못하겠다는
의사의 말에 동경은 그저 웃기만 한다.
의사: 남자 친구는 좋아하죠?
이 정도면 미뤘던 결혼 당장 해도 되겠네.
동경: 그거는 조금 뒤로 미루려고요.
걔가 어디 멀리 가서요..
지나는 동경이 병원에 올 때마다
동행해줬나 보다.
동경은 지나에게 주익을 만나러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하지만 지나는 정리 중이라고 한다.
지나: 정리 중이라서.. 시간이 좀 필요해서..
그쪽한테도 나한테도..
주익은 동경에게 같이 일하자는 제안을 한다.
주익: 탁 팀장!
내 자랑거리가 돼볼래~?
주익은 계약을 진행하려는 작가들 리스트를
동경에게 보여주고 동경은 리스트에 지나가
없는 것을 보고 주익에게 지나를 여자로든
작가로든 어떻게든 잡으라고 말한다.
주익: 시간이 좀 필요할 거야.. 그쪽도.
동경: 시간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아니 뭐 시간이 영영 있을 거 같고 그래요?
아주 팔자 좋은 소리하고 있어.
내가 좀 아는데.. 그거 시간이 필요한 거
아니에요. 용기가 필요한 거지.
주익아 용기를 내자!
수자 이모는 한국에 들어와서 살기로 하고
동경은 평생 아픈 사람처럼 살 수 없다며
일을 시작하겠다고 한다.
멸망이 사라질 때 다른 사람들 기억에서도
사라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수자 이모와 선경이는 멸망과 동경이
헤어지기로 한 거 아니냐고 궁금해한다.
동경이는 사람들에게 멸망이 잠시 미국에
갔다고 둘러댔나 보다.
띵똥~ 주익이 왔어요.
주익은 동경의 말을 듣고 지나를
만나러 왔다.
주익은 동경의 말을 듣고 용기를 내서 왔다며
지나에게 자신의 회사와 계약을 하자고 한다.
주익: 일하는 거부터 시작해요.
못 보고는 못 살겠으니깐.. 불편한 거 알겠고
이렇게 된 거 다 내 잘못이고 뉘우칠
생각 없으니깐.. 내가 나쁜 놈 할 테니깐
그냥 휩쓸려 봐요.
지나: 나쁜 놈 아니잖아요. 우는 사람 하나
못 지나치면서..
주익: 그러니깐 나랑 계약해요. 나 착하니깐.
지나는 더 이상 적성에 안 맞아서 로맨스를
못 쓰겠다고 하는데 주익은 그럼 자신이랑은
로맨스가 아니냐고 묻는다.
주익: 맞으면 나랑 술 마셔요.
또 실수하라고. 두 번이고 세 번이고
계속 받아줄 테니깐.. 실수해요. 나한테.
지나: 실수 아닌데..
실수 안 했어요.
그거 실수 아니에요.
마음이지..
주익: 로맨스 잘하는데?
나 지금 떨렸는데..?
주익은 다음에 지나가 계약서에
싸인하고 싶을 때나 아니면 키스하고
싶을 때 다시 오겠다고 한다.
뭐야 차주익~ ㅎㅎ
동경은 잠에서 깨서 방 밖으로 나오는데..
멸망과 자신의 집이 이어져 있고
언제나 그렇듯 소파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다.
동경은 깜짝 놀란 눈으로 멸망에게
다가간다.
동경: 이거 꿈 아니지..?
멸망: 나 네 꿈에 안 갔는데?
동경: 보고 싶었어..
나 너무.. 보고 싶었어.. ㅠ.ㅠ
멸망: 보고 싶으면 되지..
실컷 봐. 하룻밤 못 봤다고 뭘
그렇게까지 보고 싶어.
갑자기 어디선가 벨소리가 울린다.
동경은 울면서 꿈에서 깬다.
동경은 주익의 회사 탑텐 미디어에서
팀원이자 팀장으로 같이 일하게 된다.
동경은 계약서에 싸인을 받기 위해
지나를 찾아간다.
지나는 동경에게 멸망과 어떻게 된 건지
묻는다.
동경: 기다리는 중..
걔가 되게 멀리 가서 따라갈 수가 없거든..
따라가는 것도 싫어할 거고.
그래서 만날 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기다리려고.
안 그러면 걔 만날 때 나한테 막 뭐라고
할지도 몰라. 걔는 내가 끝도 없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니깐.
지나는 미리 싸인해둔 계약서를
동경이에게 전해주고 동경에게
글을 한번 써보라고 권한다.
선경은 앞으로 뭘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현규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현규는 카페 2호점을 오픈할 건데
맡아서 해보라고 한다.
선경이는 주익과의 관계를 물어보며
현규가 놓친 게 사랑뿐이기를 바란다고 한다.
띵똥, 현규 왔어요.
현규는 주익을 찾아가 야구 게임을 하러
가자고 한다.
두 사람은 야구 게임을 하면서 다시
예전처럼 사이좋게 지내기로 한다.
동경은 멸망이 주고 간 마른 장미꽃을
치우고 새로운 장미꽃을 꽂아주며
멸망을 향한 혼잣말을 한다.
동경: 나는 그냥 살아. 맨날 똑같이.
네가 준 꽃들이 시들어서 그냥 보고 있으면
너무 슬퍼서 네가 줬다고 생각하고
새로 하나 샀어. 예쁘지?
이 꽃도 시들면 네가 줬다고 생각하고
또 사고 또 사고 그럴게. 그렇게 살게..
그래도 되지?
동경은 멸망과 있었던 일들을
글로 쓰기 시작한다.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귀공자는 절대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계약서에 싸인을 해준다.
그리고 귀공자는 동경이 전에 이야기한
멸망에 관련된 글을 어디서 봤다면서
엔딩이 뭐냐고 묻는다.
새드 엔딩이면 안 볼 것이라고 하는
귀공자에게 그냥 웃음만 보여주는
동경이..
동경과 멸망은 아직은 새드엔딩이지만..!
멸망이 없는 집에 찾아온 동경은
그리운 마음에 멸망의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낸다.
그런데 어디선가 문자음이 들리고 소파
구석에 끼여 있던 멸망의 핸드폰을 발견한다.
멸망의 핸드폰에는 그가 보내지 못했던
메시지가 적혀 있다.
멸망: 내가 안 해서 그렇지 대충 해보니까
시스템을 알겠더라.
첫 문자로 뭐라고 보낼까 되게
고민 많이 해봤는데..
행복하지? 그럴 거라 믿어.
행복하냐고 묻는 그의 마지막 문장에
동경은 눈물을 흘린다.
동경은 멸망과 자주 누워 있던 침실로 가서
침대에 다시 누워보는데 고개를 돌려보니
멸망이 있다.
멸망의 환각이지만 그래도 그의 얼굴을 봐서
슬퍼진 동경은 또 그리움의 눈물을 흘린다..
ㅠ.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
비가 내리지만 동경이는
우산이 있지.
비가 와도 조금 뛰어가면 집이
나오니까 괜찮다는 멸망에는
왜 이번 회에 몇 장면도 밖에
안 나오냐..
동경은 버스에서 내리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소녀신을 만난다.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와봤다는 소녀신은
동경이 덕분에 수술을 했고 그래서 이번 생은
더 오래 살게 되었다고 한다.
동경은 소녀신에게 살아 있어 줘서
고맙다고 하지.
얼굴을 봤으니 됐다며 이제 그만 가보겠다는
소녀신은 우산도 없이 후드티 모자를 쓰고 가는데
동경은 달려가서 우산을 씌워준다.
동경: 쓰고 가 , 비 오잖아.
나는 달려가면 금방이야.. ^_^
소녀신은 신의 정원에서 멸망을 만난다.
소녀신: 잘 컸어. 착한 아이가 되었구나.
참 예쁜 꽃을 피웠네 넌.
넌 나비야. 내 정원에 꽃을 위한 나비.
나비는 알았을까? 자기도 죽으면 결국
한 송이 꽃이 된다는 것을?
아니 넌 모르고도 그걸 선택했지.
너의 단 한송이 꽃을 위해서..
이 꽃은 죽은 나비가 거름이 되어서
피운 꽃이야. 네가 피운 꽃이야. 너야.
넌 이제 나비가 아니야.
내가 처음으로 만든 꽃이지.
소녀신은 멸망을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멸망에게는 이 꽃으로 살면서 동경이와
멈추지 말고 사랑하라며 보내준다.
소녀신.. 계획이 다 있었구나!
동경은 희로애락을 느끼며 잘 살고 있으며
혹시나 멸망이 다른 모습으로 다른 존재로
자신 앞에 나타날까 봐 항상 사람들을 만나면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며 보고 싶은 마음을 전한다.
퇴근하는 버스 안..
비가 오는데 동경이 우산은
소녀신한테 줬잖아.
갑자기 버스는 급정거를 하고 동경이는
옆으로 쓰러질 것 같이 튕겨 나가는데
그때 누군가 동경의 손을 잡아 준다.
멸망: 우산 가져왔어? 밖에 비 오는데..
동경: 너.. 너 뭐야?..
멸망: ( 동경의 손을 잡으며) 손잡이.. ^_^
멸망의 웃는 얼굴을 마지막으로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15회가
끝난다.
이거 이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가..?
예고편은 왜 또 급박함이 느껴지지?
해피엔딩인 거 같은데 아닌 거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해피엔딩도 좋은데
극 흐름상 새드여도 이해는 갈 것 같다.
그래도 해피하게 끝내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