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
8회
영도: 나는 당신의 눈물이 하는 말을, 당신의
체온이 하는 말을 다 알아듣는다. 나는 네가
미치게 가여워서 그냥 두고 갈 수가 없었어.
그 밤, 당신이 안아 준 사람은 형을 잃은
11살의 나였고 환자를 잃은 26살의 나였고..
더는 세상에 빚을 질 수 없어 당신조차
잃으려 하는 바보같은 지금의 나였다.
시작부터 짠하다.
영도 바보! 그냥 친구하지마!
패트릭이 귀국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데
가영이가 주차장에서 패트릭을
기다리고 있네?
가영은 패트릭의 사랑을
받아주기로 했나보다.
굿!
영도와 다정의 주변 사람들은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되어 가는지 궁금해한다.
하늘과 승원 그리고 철도는 각자가 상상하는
두 사람의 관계를 이야기해보는데 결국에는
영도가 다정을 밀어냈다는 답을 철도가
내놓는다.
다정은 퇴근 후 집에 돌아와 보니
가영이가 사라졌다.
가영은 다시 돌아오겠다는 메시지를
여기저기 남긴 채 패트릭을 만나러
떠났나 보다.
다정은 가영을 친구라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다정: 아니 왜 다들 나한테 친구를 하자 그래요?
내가 무슨 친구 전용 인간도 아니고!
가영은 패트릭과 데이트를 하던 중에 다정이
궁금해서 전화를 걸고 '친구'라는 단어를
마구 언급한다.
다정은 가뜩이나 영도가 친구 하자고 했던
말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상태였는데
가영이 다정의 마음에 불을 질렀지..
다정과 가영의 대화를 듣고 있던 패트릭은
단번에 다정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친구로
지내자는 말을 들었을 거라고 확신한다.
가영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가영: 뭐야.. 주영도 이 바보가
친구 하자고 한 거야?
지가 좋아 죽는 여자한테??!!
가영이는 시원시원해서 좋아!
다정의 라디오 사연: 너를 좋아해.. 너를 좋아해..
영원을 약속할 수 없다면 누굴 좋아하는 것은
미친 짓일까요? 나는 그 사람이 준 과자 하나도
먹지 못하고 그 사람은 내가 준 개나리 꽃가지 하나도
버리지 못하는데..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다정은 영도가 출연하는 라디오에 영도와 관련된
사연을 '옥탑방 토끼'라는 닉네임으로 보낸다.
영도는 진행자가 읽어주는 사연을 듣고
그게 다정이 보낸 사연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연의 주인공이
좋아하는 남자에 대해서 욕을 하는데..
영도: 글쎄요.. 저는 친구 하자는 그 말이
내 옆에 가까이 있다가 다칠까 봐 , 안전한
곳으로 가라는 그런 뜻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데 듣고 보니깐, 그 말이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
.
그렇게라도 옆에 있고 싶다.
영도의 속 마음을 들은 다정은
눈물을 흘린다.
영도가 라디오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다정이 영도를 만나러 왔다.
다정은 라디오 사연으로 인해 애청자들에게
욕먹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과 영도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똑 부러지게 전한다.
다정: 친구 같은 건 싫다, 그렇게는 말 안 할 거예요.
나도 주영도씨가 좋아졌어요. 그 말도 지금은
안 할 거고요. 영원히 함께하자는 그런 말은
필요 없어요. 진짜 영원이 뭔지 어차피 본일도 없고..
두 시간짜리 영화에서는 두 시간이 영원이잖아요.
난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이안은 일행을 만나기 위해 다정이 일하는
호텔에 오고 우연히 에이든과 다정을 만난다.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먹고 농담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호텔로 들어가는데..
뒤에서 검은 옷과 모자를 쓴 남자가
이안과 다정을 감시하듯 쳐다보고 있다.
살짝 잊고 있었는데.. 이안은 한국에 어느 기업의
회장을 수술을 하러 온 것이고 이제 수술을 할 때가
되어 보호자와 함께 환자를 만난다.
회장의 딸(보호자)은 이안과 잠시 대화를 나누며
회장의 수술을 방해하라는 의사를 내비친다.
딸: 갑자기 이 팀에 합류하게 되었을 때 이상하게
생각 안 했어요? 누가 왜 닥터 체이스를 이 팀에
넣었을까?
.
.
절박해서든 재미로든 사는 동안 헛발질했던 건
어떻게든 얼룩으로 남더라고요.
딸은 이안에게 봉투 하나를 넘긴다.
그 봉투 안에 뭐가 들어 있을까?????
이안은 영도를 병원 화장실에서 마주친다.
영도는 이안에게 자신이 창비동 아동 보호소에
있었다면서 그 시설에 대해 기억나는 것이
있는지 묻는다.
그러나.. 현재 최정민 사건은 종결된 상태..
이안은 사건도 종결되었는데 더 이상
아무 상관도 없는 자신에게 사건에 대해
묻지 말라고 경고한다.
영도는 이안과 헤어진 후 병원에서 특강을
진행한다. 뮌헨 증후군(거짓말을 일삼는 정신학적
장애)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은 이런 식의 대처를 한다고 말한다.
영도: 거짓말을 들킬 위험에 처한 사람은 다르죠.
왜 나를 의심하냐, 그런 질문은 기분이 나쁘다.
더 교묘하게는 고개를 숙인다거나, 볼펜을 떨어트린다거나
관찰자를 의식하고 일부러 시선을 분산시키기도 하고..
사실 창비동 아동 보호소에 관해서 기억하고
있는 이안은 영도의 강의를 듣고 움찔 했겠지?
사건이 터졌다.
아마도(?) 용산역의 그 노숙자인 거 같은데
18살 남자애한테 속았다며 중얼중얼거리더니
같이 있던 다른 노숙자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리친다.
아까 이안을 쳐다보고 있던 검은색 옷을
입은 남자가 노숙자인가 했는데 두 사람이
다른 사람인가..?
은하와 다정은 떡볶이를 먹으려고
준비를 하는데 가영이 찾아왔다
가영은 다정에게 친구 사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가영은 다정을 중간에 두고 은하와
투닥거리지만 패트릭 이야기가 나오면서
가영은 은하와도 한 마음으로 친구가 된다.
다정은 동생이 올 거라는 전화를 받고 집안
대청소를 하는데 그릇을 깨먹는다.
마침 병원에서 퇴근하려고 하던 영도는
큰소리가 나자 다정이 괜찮은지 옥상에
올라오고 같이 깨진 그릇을 치운다.
그러다 영도는 자신이 준 쿠키가 다정히
수건 이불을 덮고 있는 것을 보고 웃으며
나가려고 하는데..
다정은 영도에게 가영이 장난을 친 것이라며
변명을 하러 쫓아간다.
뒤돌아서서 가는 영도를 다정은 손에 잡히는 대로
잡아당기고 잡는다는 게 영도의 멱살을
잡았네 ㅎㅎㅎㅎ
영도의 앞섬 셔츠 단추가 파파팍 떨어지고 영도는
당황해하며 재빠르게 옥상을 내려간다 ㅎㅎ
그 뒤.. 영도는 집에 거의 도착해서 다정으로부터
변명의 장문의 문자를 받고 그런 그녀가 귀여운 듯
웃고 다정 역시 영도로부터 답을 받고 미소를 짓는다.
다정이 영도에게 받은 답장은 내용이 나오지 않았지만
영도는 당황한 다정을 안심시켜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을 거 같다~
다음 날, 다정은 퇴근을 하고 집에 오는 길에
이안으로부터 만나자는 전화를 받는다.
뜬금없네? 싶지만 만나자니 다정은 알겠다고 하고
이안을 은하네 카페에서 보기로 한다.
다정은 구구빌딩에 도착하고 빌딩 안에서 나온
검은 모자를 쓴 남자가 지나쳐 간다.
이안이 있는 곳에서 검은 모자 남자가 있구나!
이안은 다정을 기다리며 다정이 올 시간에
맞춰서 그녀의 커피를 주문하고 자리로
돌아오는데 웬 휴지로 만든 꽃이 테이블에
놓여 있다.
이안은 이게 뭐지.. 하고 휴지 꽃을 들어서
보는데..
마침 다정이 카페 안으로 들어오고 휴지 꽃을
들고 있는 이안을 보고 경악을 한다.
다정은 너무 놀라서 뒷걸음을 치며 카페를
나가려고 하는데 뒤에서 영도가 다정의
어깨를 잡아준다.
휴지 꽃을 들고 있는 이안, 놀란 다정
그리고 그런 다정의 어깨를 잡아 준
영도를 마지막으로 '너는 나의 봄'
8회가 끝난다.
이번 회는 재미있었다!
특히나 엔딩이 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드는구나!
나는 이 드라마를 보면 볼수록
범인이 이제 무슨 상관일까 싶다.
그냥 영도랑 다정이랑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자주자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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