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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에 나왔던 그릭 요거트가 만들어보고
싶어서 복숭아를 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망했다. ㅎㅎㅎ
뭐가 문제였을까..
첫 번째는, 우선 힘조절을 못 하고
복숭아 씨앗을 꺼낼때 복숭아가 반쪽으로
쪼개질뻔한 상황이 되었던 것이 제일 큰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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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재료, 꾸덕한 그릭 요거트와
완전 부드러운 요거트를 사용 안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부드런 복숭아로 했음 복숭아가 망가지지
않고 씨앗이 잘 빠져 나왔을까?
사진만 봐도 슬프네..
밑에 구멍이 나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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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될 거였으면 그냥 반을 갈라서 씨앗을
뺄껄..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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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래도 살려야 하니깐 복숭아를
랩으로 싸서 고정을 시킨 다음 요거트를
넣어줬다.
옆구리가 갈라졌으니 요거트가 새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그래도
이왕 준비한거 대충이라도 먹어보고 싶었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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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서 1시간이 지난 후 꺼내봤는데
요거트는 많이 얼진 않았다.
그래도 집에 그레놀라가 있어서 구색은
맞출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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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어땠을까?
그냥 그랬다.
이맛도 저맛도 아닌 맛 ㅎㅎ
그냥 요거트에 복숭아와 꿀 그레놀라 넣고
섞어서 먹는게 손이 훨씬 덜 갔을텐데 싶다.
맛도 그냥 그렇고..
'나 혼자 산다' 에서 말한 청담동 어느
카페에 가서 먹으면 맛있을까?
아무튼..
간만에 좋은 경험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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