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는 불편한 멜로 영화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인 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영화가 좋다.
엔딩이 뻔하지 않아서 좋다.
그래서 깜짝 놀랐다지..
예쁘게 포장한 불륜 영화이지만
그런데 그렇게만 평가할 영화는 아니다.
우연한 만남에서 이어지는 인연 속에서
공유,전도연 배우의 극 중 감정선은
얇은 실을 타듯이 아슬아슬하다.
왜 그런 사랑에 빠져들게 되었는지
영화 속 남자와 여자의 처지를 보다 보면
마음속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런데 나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공유와 전도연 배우들의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
공유: 어디가요?
전도연:부산, 일이 있어서
공유: 데려다 줄게요.
전도연: 부산까지요?
공유: 모셔다 드리죠 뭐 전에도
한 번 그런 적 있는 것 같은데
공유 배우의 섬세한 연기는 그가 하는
모든 일에 이유를 부여할 수 있는 동기가
생긴달까 흐흣
전도연 배우의 연기를 내가 감히
뭐라고 말할 수 있겠나..?(그럼 공유는~ 으악)
그냥 모든 게 다 좋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도 그러하니..
이 영화를 보고 실제로 전도연 배우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멋있는 여성이다.!
스포가 하기 싫으니 마지막을 예상할 수 있는
공유 사진을 올린다.
실제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이지만 제 3자로서 그리고 둘의 사랑을
이해할 수 있는 나이대가 되어서 봐서 그런지
마음은 불편해도 영화로서 두 배우들의 감정을
마음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공유 배우와 전도연 배우의 케미는..
죽는다( 아유 멘트가 저렴하지만
다른 말이 생각 안 난다.)
이런 차가운 날씨 ..핀란드에 있는
사우나에 가서 남과 여 넷플릭스로
보고 있으면 기가막히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