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은 이번 년 제일 재미있게 본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2019년에 방영한 드라마이기에 본방사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1회 때부터
재미있어서 마지막 회까지 매일 한편씩
챙겨서 봤다.
+이 포스팅에는 아주 중요한 스포가 있음
이병헌 감독은 어쩜 그렇게 20대와 30대
여성의 오묘하게 다른 점을 잘 집어냈을까?.
시청률이 잘 안 나왔다고 하는데
나도 본방사수를 안 한 입장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그 당시에는 그렇게 눈길이 가는
드라마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뒤늦게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는 드라마이다.
내용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코믹 드라마이다.
20살에도 비슷한 고민을 했지만
30대에는 그 비슷한 고민에 뭔가
굳은살 같은 게 박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감성들이 바탕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인데 재미있기까지 하다.
사실 이 드라마를 안 본 이유가 내가 천우희 배우에게
별로 관심이 없어서였다.
당연히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내가) 굳이 드라마를 챙겨 봐야 할 정도로
좋아했던 배우는 아니다.
그런데 드라마 보고 나서 마음이 확 바뀌었다.
천우희 배우 너무 매력 있다.
예전에 응답하라 시리즈에 나왔을 때 메이킹 필름
에서 나온 내용인데 안재홍 배우가 독립
영화계의 송강호라고 불린다고 한다.
천우희 안재홍 배우의 케미가 좋았다.
티키타카하는 둘만의 대사도 좋았지.
(그런데 생각해보니깐
대사 많은 드라마 안 좋아하는 사람은
안 좋아할 수도 있겠다.)
손범수 감독(안재홍 배우) 첫 회에 나왔을 때
정말 얄미움에 극치였는데 안재홍 배우가 정말
잘 살렸다.
나는 이 드라마에서 이 셋의 조합을
제일 재미있게 봤다.
홍대 (한준우 배우)가 귀신인가? 했는데
은정 ( 전여빈 배우 )이 죽은 연인을
혼자서만 볼 수 있다는 설정이
굉장히 신선했다.
드라마를 보다가... 엇!!...
했다니깐..
그리고 은정을 중심으로
진주(천우희 배우)와 한주(한지은 배우)가
모인 것이니 은정의 에피소드가 이 드라마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고
생각한다.
은정이 홍대가 허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장면이다.
그런데 은정은 정말 몰랐을까?
아니면 홍대가 허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무시하고 곁에 두고 싶었던 걸까?..
대사와 영상을 합쳐놓은 영상이다.
여기서 손석구 배우가 특별출연이었다고 한다.
전여빈 배우와 연기 호흡이 좋았다.
'멜로가 체질' 드라마 짤 중에
돌아다니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동영상 17:45에서 확인할 수 있다.
Here's looking at you, kid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
공명 배우는 극한 직업에서 봐서 알고 있는데
한지은 배우는 이 드라마에서 처음 본다.
재훈 (공명 배우)과 한주가
이뤄지길 바랬는데 그들의
엔딩은 뻔하지 않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둘 정말 잘 어울렸는데
왜 이어주지 않았을까..?
이 드라마에서 제일 웃픈 장면이 아닐까 싶다.
한주는 드라마 제작 마케팅 PD이다.
PPL을 드라마에 넣는 과정이 이렇게
힘든 과정이 있는지 몰랐다.
왜 남자들은 오빠라고 불리고
싶어 할까. 여자들이 아줌마라고
불리기 싫어하는 이유랑 비슷한 거겠지?.
한주의 오빠 오빠 장면은
정말 웃긴데 정말 씁쓸하다.
드라마 마케팅의 세계가 이런 건지
이 드라마를 보고 알았다.
이 드라마 정말 PPL을 신박하게 넣어 놨다,
저 안마의자가 이 드라마의 PPL이다.
공명 배우 멍뭉미가 넘친다.
나는 이 장면이 너무 슬펐다.
이 동영상을 또 보는데
눈물이 팅그르르르 ...
연기들 왜 이렇게 잘하는 거야...!
많은 대사가 들어 있으면서도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드라마를 원한다면
'멜로가 체질'을 추천한다.
참 넷플릭스와 왓챠에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