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년)
Netflix
하울 역: 기무라 타쿠야
소피 역: 바이쇼 치에코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공유하는 넷플릭스 아이디를 쓰다가
몇 주 전부터 내 아이디를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이 방대한 넷플릭스의
세계에서 무엇을 봐야 하나 했는데..
새로운 영상보다는 넷플릭스
밑에 뜬 지브리 영상 리스트를 보고
오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다시 봤다.
다시 봤다고 해야 하는데 이거
완전히 새롭게 본 느낌이다.
영화 줄거리:
소녀가 마법에 걸린 순간,
꽃미남의 마법사의 성문이 열렸다.
어느 날 영문도 모른 채 마녀의 저주로 인해
할머니가 된 소녀 '소피는 절망 속에서
길을 걷다가 거대한 마법의 성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자신과 마법사 하울의 계약을 깨 주면
저주를 풀어주겠다는 불꽃 악마 캘시퍼의
제안을 받고 청소부가 되어 '움직이는 성'에
머물게 되는데..
(네이버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소피를 찾으러 왔어 ,
다리를 움직여봐 ,
하울의 목소리 역시 좋다.
스마프가 해체하고 이미지가 많이
떨어진 기무라 타쿠야지만 그래도
그의 목소리는 인정해야 한다.
너무 스위트 한 목소리이고 하울은
기무라 타쿠야 이외의 성우는
생각할 수 없다.
소피의 목소리는 너무 청아하다
도레미파 솔로 말하는 거 같다.
영화나 드라마를 깊게
깊게 생각하며 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런데 이번에는 여러 가지가 보였다.
소피와 하울의 관계, 캘시퍼가 소피에게
다정한 장면들, 소피의 용기, 황야의 마녀의
끝까지 놓는 훼방들, 마르크도 외로웠겠구나,
등등
하울의 집도 변화 전과 후가 차이가
많이 난다.
하울의 속이 복잡했을 때는 집도
온갖 난잡함 그 자체였는데
마음을 되찾고 소피와 떠나기
위해 다시 만든 집에서는 활력이
보인다.
마지막 장면이 제일 인상 깊게
남는다.
캘시퍼는 하울의 심장이었고
하울은 심장을 잃은 채 악마가
되어가고 있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소피가 그런 하울을 구해준다.
캘시퍼를 하울의 가슴에 놓아주고
하울은 마음을 되찾게 된다.
그리고 하울은 몸이 무거워졌다고 하니
소피가 마음의 무게가 원래 그렇게나
무거운 것이라고 한다.
맞다 요즘 살기 퍽퍽한데
마음이 이렇게나 무거운 것인지
실감하고 있다.
아마 그래서 내 마음에 더
와 닿았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었다.
N차 관람 정말 추천한다
Netflix에서 관람 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