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7회
멸망이 사라졌다.
하필 타이밍이 동경과
뽀뽀 후라니..
동경은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전혀 감을 못 잡고 혹시 집에
있을까 해서 뛰어간다.
집에 도착한 동경은 멸망의 집이
있던 곳이 다시 벽이 되어 버린
것을 보고 슬퍼한다.
동경의 집에서 이제 멸망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다.
동경은 회사에 출근하지만 멸망에 대한
생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멸망이 도대체 어딜 간 거니..!
그런데 옆자리 동료가 살짝 느낌이
달라진 대표가 돌아왔다고 말해주자
동경은 놀란 토끼눈을 하고 대표실로
달려가 반갑게 '야!'라고 하는데..
자신을 이상하게 쳐다보는 진짜
대표를 보고 '호..'라고 마무리 짓는다.
야! 호...
대표는 동경에게 작가들과 함께 하는
회식 자리를 준비하라고 한다.
귀공자 작가가 동경을 만나러
사무실로 찾아왔다.
아직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라는 귀공자는 연재를
계속하겠다고 한다.
이유인즉..
귀공자는 매일 밤 어떤 남자가 나타나서
자신을 죽이는 악몽을 꾸는데 그 남자가
연재를 안 하면 데뷔를 못 한다는 저주를
퍼부어서 잠에서 깨면 대사를 못 외울 정도로
괴롭다고 말한다.
동경은 귀공자의 꿈 이야기를 듣자
그 남자가 멸망이라는 것을 안다.
멸망이 사라지기 전 동경이 귀공자를
오디션에서 떨어뜨리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을 잊지 않고 동경이에게서
사라지고 나서도 귀공자의 꿈에 매일
그렇게 나타나서 괴롭힌 것이다.
그렇게 귀공자 작가는 연재를
계속하기로 한다.
멸망은 소녀신이 만든 시청각 자료 같은
공간에 와 있는데 여기서 동경의 인생에서
힘들었던 순간들을 짜깁기 해놓은
상황들을 본다.
멸망은 동경이 회사 면접을 보러 가는
날 회사까지 타고 가던 버스 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면접장에 늦게 도착을 하고
결국에 면접 기회를 놓치게 되는
장면을 본다.
다음은 동경이가 수능 시험을
보던 날로 간다.
수능 당일 점심시간,
동경은 점심을 먹기 위해 가방을
여는데 가방 안에 있던 도시락이
엉망이 되어 있었다.
가방은 엉망이 되고 반찬은
동그랑땡 두 개로 밥을 먹어야 했으니
수능을 잘 봤을까?
장면은 바뀌고 멸망은 동경이
울고 싶을 때 찾아간다는 바닷가에
서 있다.
가만히 앉아서 먼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동경이 안쓰러워서 다가가려 하지만
바로 다음 상황으로 넘어간다.
마지막으로 멸망은 동경이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는
순간을 본다.
사라지는 모든 것들에게는
너의 책임이 있지..
소녀 신의 말에 멸망은 더
괴로워한다.
다시 소녀신의 병실로 돌아온 멸망과
소녀 신은 힘 겨루기를 한다.
멸망은 파괴를 하지만
소녀신은 복구를 한다.
소녀신은 멸망에게 동경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힘든 순간에는 항상
멸망이 있음을 알려주려고 했던 거
같다.
동경은 사라진 멸망을 찾아내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에 대해 허무함을 느낀다.
자신의 앞에서 사라진 멸망을
떠올리는 동경은..
사라지는 것들을 바라보던 멸망의
표정을 생각하며 그의 마음이 어땠을지
이해를 하게 된다.
그러다 순간,
역 반대편에 서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멸망을 발견하고 동경은
그쪽으로 뛰어간다.
멸망과 동경이 손을 잡은 지
12시간이 지난 것일까..?
동경은 머리에 통증을 느끼고
정신을 잃을 뻔하는데 멸망이 와서
동경의 손을 잡아준다.
동경과 멸망은 집까지 차로 이동한다.
차 안에서 동경은 멸망에게 어디 갔었냐며
도망간 것이냐고 묻는데 멸망은
쫓겨났었어
네 인생에서
네 인생으로...
멸망은 어차피 말해줘도 이해 못한다고
말하자 동경은 그럼 차를 돌려 멸망의
현관문이 달린 집으로 가자고 한다.
멸망이 사라졌을 때 멸망이 어디 사는지
조차 모르는 자신이 너무 실망스럽고
무력감을 느꼈다며 나중에 멸망이 사라지면
찾으러 갈 곳이라도 있어야 할 것이 아니냐며
진짜 집을 알려 달라고 한다.
동경은 앞으로 멸망이 또 사라진다면
이곳으로 찾으러 올 것이라고 말하자
멸망은 다시 한번 쫓겨나게 되면 동경이
이곳으로 와도 자신은 없을 것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멸망은..
동경을 사랑해 달라는 소원을
못 들어주겠다며 같이 사는 것을
그만두자고 한다.
동경이 눈을 깜빡하자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있는 것을 발견한다.
멸망의 빈자리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는 동경이다.
선경이는 카페에서 일을 마무리하면서
현규와 그의 첫사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현규는 선경에게 현규의 첫사랑 지나와
어떻게 헤어졌는지 설명을 해준다.
바로 문자 이별..
현규는 일본으로 유학을 가기 전
지나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주익의 도움을 받아 문자로 이별을 했다고
한다.
이러니..
지나가 현규를 죽이니 살리니 하지..
선경과 현규 그리고 주익은
같이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선경은 현규에게 연애 코치를 해준다며
여자가 1000명이 있으면 1000명이 다
다르다며 이 부분을 인지하고 공략해야
진정한 연애를 할 수 있다고 하자 주익은
그냥 빌라고 잘생기게 빌면 된다고
말한다.
현규는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하지..
현규는 지나에게 지난날의 일을
용서받고 싶은가 보다.
현규는 주익에게 지나를 동창회에서
만났을 때 지나는 자신에게 가버리라고 했지만
자신은 지나의 곁에서 떨어지기 싫었다고 말한다.
그때 주익은 지나로부터 잠시 와줄 수 있냐는
문자를 받지만 주익은 못 간다고 답을 한다.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앞으로
기대 되는군!
동경이 담당하는 달고나 작가가
회사를 찾아왔다.
달고나 작가는 난소암 3기로 진단을
받아서 더 이상 연재가 힘들다고
말한다.
그리고 작가는 동경에게
좋아하는 거 막 좋아하고
싫어하는 거 막 싫어할걸
남 눈치 보지 말고 내 눈치 좀 볼걸
남 칭찬만 하지 말고 내 칭찬이나
실컷 할걸..
7회는 너무 슬퍼..ㅠ.ㅠ
회식은 시작되고 같이 술을 마시던
지조킹 작가의 막말이 시작되었다.
달고나 작가가 마음을 곱게 안 써서
난소암에 걸렸다며 편집장들 앞에서
농담 섞인 어조로 이야기하자 열 받은
동경은 한마디 한다.
동경은 자신도 뇌종양이라서 3개월 후에
하늘나라로 가는데 아마 자신이 마음을
곱게 못 써서 이런가 보다며 회식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동경이 너무 짠해..
동경은 멸망을 부르기 위해 멸망을
만났던 횡단보도에서 기다려 보고
안 나타나자 자신의 집 옥상에서
떨어지겠다며 협박이 섞인 멘트를
날려보지만 멸망은 나타나지 않는다.
지친 동경은 집안으로 들어와
맨바닥에 누워서 잠이 든다.
멸망은 동경이 잠이 깊게 들었을 때
찾아와 손을 잡아준다.
아침에 일어난 동경은 멸망이 다녀간
흔적을 확인하고 그를 부르는
최후의 수단으로 동경의 생명줄인
빨긴 실팔찌를 끊어버린다.
지나는 동경이 아프다는 것을 알고
회사를 찾아가지만 동경이는 없지.
주익은 오열하며 동경을 찾는 지나를
진정시키고 지나를 대신해 동경의
집까지 운전을 대신해 주기로 한다.
주익은 지나를 데려다 주기 위해
건물 밖으로 나오다가 현규를 마주치고
지나가 못 보게 자기 쪽으로
끌어당긴다.
빨간 실팔찌가 없어졌으니 동경은
뇌압 상승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병원에 실려온다.
여기는 어디인가!
황천강인가!?
소녀신은 멸망에게 동경을 보지 않고
살 수 있겠냐고 하자 멸망은 무엇인가
결심을 한 듯 일어서서 동경에게 간다.
정신을 차린 동경은 병실 밖을 나와서
걷다가 멸망을 만나게 되는데..
멸망은 '탁동경' 이름을 부르며
다가가 꼭 안아준다.
동경은 멸망에게 착한 녀석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이제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으면 못 놓아주겠다고 한다.
동경의 인생에서 불행하다고 했던 순간마다
곁에 있어주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동경의 인생에서 힘든
시간으로 따지면 최고로 힘든 순간에
동경의 이름을 부르며 멸망이 다가와
주었다.
때론 불행과 행운의 얼굴은 같고
나는 여전히 그 얼굴을 구분하지 못한다.
동경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7회가 끝난다.
서인국과 박보영 배우가
날 울리네..
그나저나 드라마 내용이
갈수록 더 진지해진다.
주익&현규&지나의
이야기가 속도가 좀 났으면
좋겠다!